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 1.6%↓... 32개월만에 최대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상보)]

머니투데이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30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들이 가득 쌓여있다. 2022.1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6% 줄어들며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7% 넘게 줄어들었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코로나19(COVID-19) 회복 영향으로 지난해 생산이 3.3% 상승했다. 소비, 투자도 각각 0.2%, 3.3% 증가하면서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4.0으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광업 9.9%, 제조업 3.5% 감소했으나 전기·가스업은 9.4%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4.9%, 1차 금속 3.1%, 전기장비 2.4%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9.5%, 전자부품 -13.1%, 고무·플라스틱 -6.5%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금융·보험 2.3%, 보건·사회복지 0.9%, 예술·스포츠·여가 2.1% 등에서는 증가했다. 반면 운수·창고 -3.7%, 숙박·음식점 -3.0%, 정보통신 -1.9%, 부동산 -5.3%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119.9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소매판매는 내구재는 가전제품,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에선 감소해 전체적으로 2.7% 줄어들었다. 준내구재는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에서 모두 늘어나 11.1% 증가했다. 비내구재는 화장품, 의약품, 차량연료 등에선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등에서 감소해 0.1% 증가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7.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자동차 등 운송장비(-4.8%) 등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기성의 경우 주거용 등 건축(-10.9%), 플랜트 등 토목(-5.1%)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들어 전월 대비 9.5% 감소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1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전월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폭은 2020년 4월(-1.2포인트)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크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 -0.2%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건설업 모두 생산이 증가하며 전체 생산지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4.8% 늘어났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간 1.1% 감소한 이래 반등 효과로 2021년 4.9%가 증가했고 지난해도 3.3% 증가했다"며 "민간 소비 부분이 서비스에서 상품 재화 쪽으로 늘어나고, 수출이 크게 증가한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