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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두렵고 힘들어"...이용식, 딸 이수민♥원혁 결혼 반대한 이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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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을 결사 반대한 이유가 밝혀졌다.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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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을 결사 반대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한 이수민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MC 박수홍 박경림 최성국 오나미 임라라와 함께 아버지의 속마음을 엿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회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던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의 지하주차장 대면작전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용식은 주차장에서 아예 원혁을 외면하고 급하게 차에 올라 자리를 피했다. 이에 이수민은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남자친구의 살가운 환영에 마음이 풀린 이수민은 "오늘 날씨가 추운 게 '사랑꾼' 촬영으로 냉랭해진 아빠 마음 때문이래"라며 남자친구에게 아버지의 농담을 전했다. 이후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속 원혁과 이수민은 카메라를 손으로 가린 채 뽀뽀를 하는 모습으로 애정을 과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민은 "카메라가 아니라 아빠를 의식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자리를 피한 이용식은 운전을 하며 "두렵다, 너무너무 힘들다. 딸 보내면 난 어떻게 살지"라며 제작진에게 딸을 보내는 심정을 토로했다. 아내가 칭찬하는 원혁에 대한 호감이 있으면서도 그는 "모르는 사람한테 딸이 '어머님 아버님'하는 것도 싫어. 여기 아버지가 있는데. 내가 수민이 아버진데"라며 계속해서 서운함과 두려움을 고백했다.

심지어 그는 "영영 헤어질 것 같다"며 외동딸을 시집보내기 싫은 아버지의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수민은 "못 보겠어요,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라며 아버지의 마음에 공감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자리를 옮긴 이용식은 이어 제작진에게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용식은 "32살이면 (결혼을) 미루면 안 되지"라는 말로 딸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것을 예감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수민이 6살 무렵 자신이 심근경색으로 수술실에 들어가며 "하나님, 수민이 결혼식장 갈 때까지만 살려주십시오. 꼭 손잡고 들어가겠습니다"라고 기도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와 함께 어린 이수민이 아버지의 건강을 염원하며 기도했던 그 당시 영상이 공개됐고, 이에 이수민은 또 다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수민은 현재도 아버지가 아픈 것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아빠가 잠드시면 숨 쉬나 안 쉬나 확인한다"고 여전히 끈끈한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 이용식은 "수민이 결혼은 해야 해"라고 인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임라라는 "저도 아빠가 곁에 있을 거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저처럼 후회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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