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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국이 배터리 강국? 5년 뒤 세계 10위에도 못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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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배터리 생산 압도적 1위
美·獨·헝가리 등 생산 급증
韓 5년 뒤 10위권 밖으로
뉴시스

[서울=뉴시스]폴란드 돌노실롱스키에주(州)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유튜브 갈무리) 2022.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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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세계적인 배터리 회사를 보유한 우리나라가 배터리 생산능력 기준으로는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블룸버그NEF(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배터리 생산능력이 가장 큰 나라는 중국으로 893GWh에 달했다.

세계 배터리 생산의 77%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현대자동차의 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5 롱레인지모델 1100만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2위는 폴란드로 73GWh였다. 이 가운데 70GWh 이상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3위는 미국으로 70GWh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4위는 헝가리(38GWh), 5위는 독일(31GWh) 순이었다.

한국은 15GWh로 7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각각 충북 청주, 충남 서산, 올산 등에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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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뒤인 2027년에도 중국은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국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은 6197GWh 생산능력을 보유해 세계 배터리 생산량의 69%를 담당하게 된다.

2위는 미국으로 908GWh 규모를 보유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7분의 1 수준에 그친다.

3위는 독일로 503GWh를 나타낼 전망이다. 4~6위도 각각 헝가리(194GWh), 스웨덴(135GWh), 폴란드(112GWh)로 유럽 국가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캐나다(106GWh), 스페인(98GWh), 멕시코(80GWh) 등이 새롭게 10위권에 올라오면서 한국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배터리 생산능력 증대에도 중국의 지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배터리 완제품뿐만 아니라 리튬 등 원재료와 분리막, 양·음극재 등 배터리 부품 대부분이 주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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