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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주택자산 쏠림현상 심화…상위 1% 보유주택 가격 총 34.5억, 하위 10% 1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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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북과 강남의 아파트가 마주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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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산 가액 상위 1% 가구의 평균 보유주택 수는 4.56가구로 나타났다. 이들 주택의 자산 가격 합계는 34억5000만원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전반적인 주택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주택자산 가액 상위 1% 가구의 주택자산 가액(지난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은 34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억6000만원 늘었다.

이는 전체 주택 소유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3억8000만원)과 하위 10%(3000만원) 대비 각각 9배, 1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4.56가구로 전년보다 0.19가구 줄어든 반면, 총 가액은 30억9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자산 가액 상위 10% 가구는 평균 2.35가구를 보유했으며,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14억8000만원이었다. 상위 10% 가구 역시 2017년보다 보유 주택 수(평균 2.64가구)는 감소했으나, 총 가액은 8억8000만원으로 6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하위 10%는 평균 0.98가구, 3000만원 가량의 주택자산을 보유했다. 2017년 대비 보유 가구 수(0.97가구)는 비슷했으나, 총 가액은 2500만원으로 500만원 늘었다.

상위 10% 가구의 주택자산 가액이 6억원 늘어나는 동안 하위 10% 가구의 주택자산 가액은 5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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