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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결혼 후 안 올 것 같아 두려워”…‘조선의 사랑꾼’ 2년만에 들은 父이용식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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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이용식이 처음으로 딸의 결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2년만에 처음으로 아빠의 진심을 듣게 된 수민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주간 MC들을 궁금하게 했던 이용식과 딸 수민 양의 남자친구 원혁의 주차장 만남이 그려졌다. 원혁을 못 본 척 차에 올라타는 이용식의 모습에 MC들은 “빨리 빨리”라며 긴장했고, 이용식이 차에 시동을 걸자 제작진은 황급히 올라타 “이대로 가셔도 돼요?”라고 물었다. 시종일관 원혁이 있는 반대쪽만 보던 이용식은 그대로 주차장을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수민 씨는 “선생님 그냥 가시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속상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남자친구가 데리러 왔다고 하니까 (아빠) 표정이 싹 변하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만나고 가라는 얘기가 안 나오지. 혹시나 억지로 만나게 했다가 서로 상처 받을까 봐”라며 “아빠가 마음의 준비가 돼야 인사를 시키지, 저렇게 사색된 채로 만나게 하면 남자친구도 상처 받을 수도 있고 아빠한테도 밀어붙일 수 없으니까, 가뜩이나 여린데. 이렇게 1년 반이 흐른 거예요”라고 속상해 했다. 그러면서도 “아빠한테는 아직 제가 애기 같은 딸이겠죠, 이해가 가요. 아빠를 빨리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친구도 이해가 되고 피하고 싶어하는 아빠도 이해 되고 그게 문제예요”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딸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피한 이용식은 “심장이 막 쫄깃쫄깃해지더라고, 놀랐어”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따님이 서운하셨을 텐데”라는 PD의 말에 “딸이 서운하고 이걸 따질 때가 아니야, 내가 초조하니까. 두려워”라며 “너무너무 힘들어, 어떡하지? 걜 보내면 어떻게 살지?”라고 해 모두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는 “수민이 엄마 얘기 들어보면 ‘집안도 괜찮고 어르신들도 훌륭하시고 청년도 괜찮은 것 같다’더라”고 말을 이어가며 “나는 괜히 우기는 거지. 알면서도 지금 기분으로는 (피하고 싶다) 그거지. 수민이가 모르는 사람한테 ‘아버님, 어머님’ 하는 게 싫어. 아버지 여기 있는데, 내가 수민이 아버진데”라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딸을 보내는 것 같으시구나”라는 PD의 공감에 “응, 시집 가면 안 올 것 같아. 헤어질 것 같아”라고 했다.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던 수민 씨는 “불쌍해”라고 다시 눈시울을 붉히며 “아빠가 불쌍해서 못 보겠어요. 나 결혼 천천히 할게요”라고 오열했다.

이후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용식은 머리로는 이해하는 듯 "수민이 결혼은 해야지"라고 하면서도 "근데 지금은 아니고. 내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이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TV조선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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