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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30년 음성시 승격” 음성군 미래산업 육성 청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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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신성장산업 육성 계획’ 발표

5조원 투입해 이차전지 등 육성

사통팔달 충북혁신도시 발판 삼아

2030년 음성시 건설 기반 마련

동아일보

충북 음성군은 2019년 정부의 유망 신산업과 연계한 비교우위의 산업특화전략을 마련해 기업·민간 투자 유치 등 총 4조362억 원과 6082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냈다. 음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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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2030 음성시(市)’ 건설을 뒷받침할 미래산업 육성 청사진을 내놨다.

군은 총사업비 5조8620억 원 규모의 ‘4+1 신성장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4+1’은 에너지산업,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4대 혁신성장산업)와 기후대응농업(지역기반산업)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신성장산업 육성체계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해 이 같은 토대를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15개 전략, 23개 과제, 67개 사업이 추진된다.

부문별 주요 사업을 보면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수소안전뮤지엄,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등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또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천연가스발전소 연계 사업 등을 진행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시스템반도체 특화산업단지(상우산단)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응용기술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장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 이차 사용 기술센터 △ MV·응용제품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 △충북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연계한 기업 유치 등을, 헬스케어 분야는 △공동 활용 장비 구축 △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후방 연계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 문을 여는 국립소방병원과 연계해 첨단소방 헬스케어 산업을 지역 거점산업으로 키울 방침도 세웠다.

기후대응농업 분야에서는 △명품작물 안전생산기술 보급사업 △기후변화대응 농업기술 시범 사업 △융·복합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군은 이 로드맵을 통해 2030년 인구 15만 명과 도내 지역내총생산(GRDP)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충북연구원은 이를 통해 생산유발 7조2044억 원, 부가가치 3조2588억 원, 취업유발 4만3834명 등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옥 군수는 “민선 7기에 5대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투자유치 4조362억 원과 6082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음성시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신산업 중심 도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면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를 발판 삼아 ‘2030 음성시 승격’에 힘을 쏟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구 5만 명 이상의 읍·면이 있거나 △2만 명 이상의 읍·면이 2개 이상이며 합산 인구가 5만 명 이상 △군 전체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군의 인구는 총 10만1809명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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