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기업 러 지원설에 역공…"美, 우크라에 무기 주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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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중국 국영기업의 러시아 지원설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라고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우크라 전쟁 과정에서 중국 국영기업들이 군사 또는 경제적 지원을 러시아에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최근 보도에 대해 "미국이 만약 위기의 조기 종식을 진심으로 희망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 안전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무기 수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어 낸 당사자이자 최대의 추동 세력"이라며 "우크라이나에 계속 중형 무기와 공격형 무기를 수송하고 충돌의 기간과 강도를 끊임없이 늘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자신이 한 일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을 근거없이 의심하고 비난한다"며 "미국이 무리하게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세진 기자(blues3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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