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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친정팀 상대 위닝샷' 신한은행 김소니아 "평소보다 강한 마인드로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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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소니아(오른쪽)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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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늘은 평소보다 더 강한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승리의 주역이 된 김소니아(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소감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홈 경기에서 74-72로 이겼다.

지난 18일 우리은행의 15연승을 저지했던 신한은행은 이로써 우리은행전 2연승을 달리며 11승 10패를 기록, 4위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11승 10패)와 함께한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소니아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소니아는 이날 위닝샷을 포함해 25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신한은행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활약하기도 한 김소니아가 가장 빛난 순간은 종료 6.7초를 앞두고였다. 시종일관 리드를 놓치지 않던 신한은행은 당시 김단비, 최이샘에게 각각 3점포, 골밑슛을 헌납하며 역전을 내줬다. 이때 김소니아는 유려한 돌파로 득점을 올려놓은 것은 물론이고 상대 파울까지 유도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 신한은행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안겼다.

김소니아는 경기 후 "(지난 27일) 부산 BNK 썸과의 경기(62-79 신한은행 패)를 치르면서 크게 실망했다. 선수들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공격에서는 공 간수를 잘하고, 수비에서 집념을 잃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킨 순간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레이업했다. 레이업은 가장 자신 있는 공격이다. 상대 파울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파울 챌린지가 있었지만, 우리 손을 들어줘서 다행이다. 우리은행이 3점슛을 많이 놓쳤다. 운도 따랐다. 경기장에 나선 모든 선수가 역할을 다했다. (한)채진 언니 뿐 아니라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합이 잘 맞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상대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지난시즌까지 6년 간 활약했던 팀이었다. 감회도 남다를 터.

그는 이에 대해 "오늘은 (평소보다) 더 강한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엄마가 한국에 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있었다. 경기 전 친정 팀이라는 점을 의식하긴 했다. 하지만 경기 중엔 별 다른 감정 없이 상대와 경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팀을 옮긴 것은 특권이다. 새로운 방향으로 커리어를 키워가고 있고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 우리은행에서 받지 못한 기회를 받고 있다. (구나단) 감독님이 다양한 플레이를 허용하고 있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아직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김소니아는 "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앞서가지 않겠다. 우리는 언더독이다. 매 경기에서 마지막 경기처럼 쏟아내야 한다. 우리 경기력은 기복이 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여유는 없다"며 "우리 팀 선수들은 함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도전이다.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겠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턴오버를 줄이겠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나든,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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