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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내심 덕에 백만장자”... 美남성, 새치기 양보했다 12억 ‘돈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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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새치기를 양보했다가 100만달러(약 12억원)짜리 즉석복권에 당첨된 스티븐 에스피노자(43).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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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새치기 덕분에 즉석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을 거머쥔 미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보도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스티븐 에스피노자(43)는 최근 델레이 해변의 한 슈퍼마켓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했다가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당첨됐다. 새치기를 양보한 덕분이었다.

사연은 이랬다. 스티븐은 퇴근 후 슈퍼마켓을 찾아 최대 당첨금이 2500만달러(약 307억원)에 달하는 ‘500X 더 캐시’ 즉석 복권을 구입하려 줄을 섰다. 그 순간 한 남성이 새치기 해 스티븐이 사려던 복권을 가로채 구입했다. 스티븐은 화가 났지만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았고 조용히 다음 복권을 샀다고 한다.

그렇게 구입한 복권을 긁은 스티븐은 깜짝 놀랐다. 100만 달러에 당첨됐기 때문이었다. 그는 즉시 플로리다 탤러해시에 위치한 복권 회사를 방문해 당첨금 전액을 일시불로 수령했다.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은 82만 달러(약 10억800만원)였다. 스티븐은 “여전히 당첨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당첨금으로 가족을 위해 집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치기 하나에 운명이 갈린 스티븐 사연에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이들은 “스티븐의 인내심이 100만달러를 가져다줬다” “참는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플로리다 복권회사도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인내심만으로는 결실을 보지 못한다 생각하고 있다면 스티븐 에스피노자가 어떻게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는지 확인해 보라”고 전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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