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대통령실,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선임과정 감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이 30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유시춘 EBS 이사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유시춘 EBS 이사장./EBS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방송통신위원회 감찰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기자들 질문을 받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자의 비위, 직무 태만, 품위 위반을 방치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직무 유기”라며 “공직 기강은 공직자의 근무 태도, 공직자로서의 적합한 행동 방식에 대한 모든 사안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유시춘 이사장 선임 과정이 적절했는지와 관련해 이날 방통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다.

유 이사장은 2018년 9월 EBS 이사장에 임명돼 2021년 연임됐고 임기는 2024년까지다. 여권에선 유 이사장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다가 이듬해 EBS 이사장으로 선출됐다며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3년 내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문이나 고문 역할을 한 사람은 공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에서도 이달 초부터 관련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