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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첼시가 1700억 주고 영입한다…엔조는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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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데클란 라이스도, 주드 벨링엄도 아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첼시가 아르헨티나 출신 중앙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장전하고 있는 이적료가 1억 1,2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 바이아웃 금액인 1억 500만 파운드보다 약 700만 파운드 가까이 더 써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첼시는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벤피카와 직접 대화 중이다.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페르난데스 영입을 원한다. 벤피카가 원하는 이적료를 기꺼이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역시 30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1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페르난데스를 어떻게든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알렸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잭 그릴리시가 2021년 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갈 때 세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깨게 된다. 당시 그릴리시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520억 원)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주가가 폭등한 선수다. 그전까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전 경기도 많지 않은 원석에 가까웠다. 지난해 여름 리버 플레이트에서 벤피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선을 보인지도 얼마 안 된다.

짧은 시간 몸값이 이렇게 뛴 데는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그만큼 놀라웠기 때문이다. 특히 화려한 발기술로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의 거친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뚫고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을 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뽑은 카타르 월드컵 영플레이어상도 그의 차지였다.

2001년생으로 어린 나이까지 고려하면 어느 정도의 몸값 수직상승은 예상됐다. 하지만 1억 파운드를 훌쩍 넘는 이적료는 쉽게 생각하기 어려웠다.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를 두고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최근 이적 시장에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리는 라이스, 엘링 홀란드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되는 벨링엄 정도만이 1억 파운드 이상의 몸값이 메겨졌다.

라이스, 벨링엄과 달리 페르난데스는 검증 기간이 너무나도 짧다. 유럽 빅리그 경험도 없다. 첼시 팬들 사이에서도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과한 지출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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