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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첫날,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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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현장 창구선 문의 전화 늘어

신청기한 여유… 마비사태 없을 듯

정부가 서민·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문턱을 낮추겠다며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이 30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신청 첫날부터 관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은 접속자들이 몰려들어 지연사태를 빚었고 현장 창구에는 예전보다 많은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세계일보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30일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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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한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접수 개시 직후부터 주금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스마트주택금융’ 등에는 수천명의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접속 지연 사태 등이 빚어져 오전 한때 10분 이상의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오후 들어서는 접속 상태가 상대적으로 원활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준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의 일일 총 접속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안심전환대출의 경우에는 출시 첫날에는 5부제를 적용해 특례보금자리론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그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높은 관심이 이어졌지만 올 한 해 동안 접수할 수 있는 등 신청 기간에 여유가 있어 접속 폭주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에서도 관심은 이어졌다. 주금공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것을 대비해 SC제일은행을 통해 영업점 창구 접수도 진행했는데,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신청 문의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접수를 하다 보니 평소와 비교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 등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관련 전화 문의가 평소보다 2∼3배 많았다”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신청 가능한 대출 상품으로 기존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이도형·이병훈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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