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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커플이라 좋아했는데'…침묵하는 공식 ♥들, '결별설' 무례한가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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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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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당당한 연애 열풍으로 실제로 연애를 공개하며 '사랑꾼'으로 관심을 받은 유명인들이 '침묵'으로 또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유명인들은 연애를 숨기지 않는다. '아이돌들의 당당한 연애'의 첫 주자 현아와 던은 당당한 사랑의 첫 주자로 나섰고, 연애 리얼리티 열풍에 뜨거운 한국은 일반인 출연자들의 실제 연애에 함께 설렘을 느꼈다.

현아와 던은 함께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다양한 콘텐츠에 함께 참여하거나 앨범을 발매, 광고 촬영까지 함께하며 '공식' 커플로 응원을 받았다.

SBS Plus, ENA의 '나는 SOLO(나는 솔로)' 11기 출연자 영호와 현숙, MBN '돌싱글즈3'의 '과감 커플' 한정민과 조예영은 자신의 SNS에 데이트를 공개하는가 하면, 서로의 사진에 댓글을 달아주거나 애정전선에 대해 묻는 네티즌들에게 솔직히 답변을 하며 달달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 '사랑꾼'들은 일상과 계정에서 갑자기 상대방을 지우거나, 결별설 발표 후 다시 등장하며 '결별설', '재결합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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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11기 영호와 '패션 브랜드 과장' 11기 현숙은 최종 커플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근황을 알렸던 바 있다. 이들은 데이트 사진을 올리며 당당한 연애를 시작한 후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일일이 답글을 달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숙은 최근에도 영호와의 커플 프로필 사진을 게재하며 "저희는 데이트할 때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며 근황을 전했고, 영호는 "현수기 많이 예쁘다", "웃는게 매력적이고 대화가 잘 통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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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돌연 서로의 사진을 지우는가 하면, 현숙은 영호와 SNS 팔로우를 끊었다. 서로를 향한 언급이 없어지자 팬들은 영호의 사진에 '여친이 좋아하실 듯'이라고 댓글을 달며 넌지시 현숙을 언급했고, 영호는 눈물짓는 이모티콘을 달아 결별설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이들은 '서로 안 만나냐', '헤어졌냐'고 묻는 팬들의 댓글에 과거와 달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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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침묵은 '돌싱글즈3' 한정민·조예영 커플 또한 마찬가지다. 이들은 방송 내내 서로를 향한 굳건한 마음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스킨십, 달달한 표현 등으로 '과감한 19금 커플'이라는 수식어까지 달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각종 외전 프로그램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년 중 재혼하겠다"며 계획을 밝히기도 하고, 서로의 SNS에 댓글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나눴던 메신저 내용까지 공개해 팬들의 부러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재혼을 위한 동거 계획, 웨딩 사진 분위기의 스냅샷등을 공개해 화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도 돌연 서로의 흔적을 SNS에서 지우고 의미심장한 글귀를 올렸다. 한정민은 "나는 어떤 말을 해도 흔들리지도 상처받지도 않아"라는 글을 게재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도전하고 자유롭게 행복하자. 나도 열심히 더 열심히 살아야지. 나 자신한테 안 부끄럽게"라며 새 시작을 알리는 글을 올려 팬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조예영 또한 "밥 잘 챙겨 먹고 건강 관리 잘하고, 엄마의 한마디에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엄마도 우신다. 마음이 더 아프다. 아빠도 다 큰 딸 끼니 걱정. 또 한 번 울고 말았다"이라는 글로 우울한 근황을 전하며 결별설이 더욱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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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와 던은 결별설이 아닌 '재결합설'에 침묵 중이다. 2018년부터 공개 연애 중이던 이들 커플은 지난 11월 "헤어졌어요"라며 결별했음을 시원하게 직접 발표했다.

이들은 국내외 팬에게 '아이돌 커플'로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 이들의 소식에 슬퍼하던 팬들은 결별 후에도 서로의 SNS에 등장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해외 일정을 함께했다', '커플 피어싱을 했다' 등의 소문으로 '재결합설'이 돌기도 했다. 27일 연인 때와 마찬가지로 다정하게 국내외 스케줄을 동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침묵 중이다.

이들 관계자는 "밥만 먹는 친구 사이다. 재결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상황. 하지만 '사실무근' 입장이 무색하게 던은 여전히 현아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남겼고, 현아는 던의 소속사 계약 체결 소식에 응원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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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대중을 헷갈리게 하는 이들의 행보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서로 언급하지 않는 것만으로 결별설이나 재결합설을 일으키는 건 무례하며, 과한 억측이다'라는 의견이 일었다.

공개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면 당연히 서로에 대해 침묵할 수 있으며, 그걸 앞서 대중이 판단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먼저 연애를 티 내서 그걸 응원하던 입장인데, 갑자기 침묵하면 당연한 관심이 쏠린다'는 의견이 이에 팽팽히 맞서고 있다.

본인들이 먼저 연애사를 공개했고 누군가의 연인으로 인기를 끌었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문제이며, 이런 관심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대가라는 것. 여전히 침묵하는 이들의 행보에 대중들의 주장은 더욱 거세게 대립하고 있다.

미디어의 발전으로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던 이들과 이들의 일상을 함께 즐긴 팬들. 과연 유명인들의 침묵이 무례한 것일까, 팬들의 '결별설'이 무례한 것일까.

설사 결별을 했더라도 '사랑꾼'으로 응원을 받은 유명인인 만큼 팬들의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침묵을 깰 용기가 필요하기도, 자신이 응원했던 커플의 침묵을 또 한 번 묵묵히 버티는 팬들의 침묵과 배려도 모두 적절히 필요한 시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조예영, 11기 현숙, 11기 영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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