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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국가대표’ 양현종, 추신수 논란에 소신발언 “대표팀 선발은 영광, 책임감 있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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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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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나는 대표팀에 뽑힌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으로 생각한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 전 인터뷰에서 “나도 오랜만에 선수들과 함께 비행기를 탄다. 설레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이제 한 시즌이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든다”라고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KIA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양현종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7년 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에 이어서 6번째 국가대표 출전이다.

양현종은 “항상 국가대표에 선발될 때마다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조금씩 연차가 들어갈수록 대표팀에 뽑혔다는 부담감도 없다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이 있지만 그래도 잘해야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요즘에는 부담감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도 그것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국가대표로 나서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어릴 때는 그냥 선배들을 따라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양현종은 “지금은 나보다 위에 있는 선배가 없다. 내가 어린 선수들이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하고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 어떻게 임해야하는지를 어린 투수들에게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라고 베테랑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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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시절 양현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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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대표팀은 16일 처음으로 소집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양현종은 “대표팀에 소집되었을 때 이강철 감독님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또 소집되었을 때 (김)광현이가 없고 내가 투수중에 제일 나이가 많다보니까 대표팀 투수조 조장을 맡게 됐다. 감독님께서 중요한 직책을 주셨는데 거기에 걸맞게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WBC 대표팀 선발에 대한 추신수의 발언이 뜨거운 논란이 됐다. 추신수는 “일본 같은 경우 국제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우리는 김현수(LG)를 비롯해서 베테랑이 많다. 물론 나갈 실력이 된다. 하지만 나라면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언제까지 김광현(SSG), 양현종(KIA)인가. 일본에서도 김광현이 또 있다고 기사가 나온다”라며 대표팀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현종은 추신수의 발언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내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말을 아끼려고 한다. 나는 대표팀에 뽑힌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으로 생각한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국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번 WBC 목표에 대해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님이 ‘그래도 미국행 비행기는 타야겠지 않겠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선수들 목표는 4강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잡고 있다. 많이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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