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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데뷔전 도움 놓쳤지만…오현규, 강렬한 인상+가능성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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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오현규가 30일(한국시간) 던디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 셀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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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짧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현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던디 테나디스 파크에서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셀틱도 던디를 2-0으로 꺾고 21승(1무1패) 째를 거둔 셀틱(승점 61)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현규는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아직 몸을 끌어 올리는 단계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찌감치 오현규 기용을 시사했다. 상황도 오현규를 도왔다. 셀틱은 전반에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6분 애런 무이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5분 뒤에는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무이가 재차 던디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오현규는 2012년 5월 차두리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셀틱 유니폼을 입고 뛴 한국 선수가 됐다. 후루하시의 자리를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됐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피지컬을 활용한 상대 수비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한 차례 돌파로 상대 파울을 얻어내 경고까지 유도했다. 홈 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뛰어들던 마에다가 허공으로 날리며 데뷔전 도움 적립에는 실패했다. 확실히 후루하시와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스코틀랜드 현지에서도 오현규를 호평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웨이’는 “13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놀라운 도움을 올릴 뻔했다. 문전에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지만, 확실히 최고의 몸상태와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팬들이 더 많은 부분을 원하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현규도 데뷔전을 마친 뒤 SNS를 통해 “응원에 감사드린다. 데뷔전을 치르게 돼 행복하다. 다음 홈경기에서 만나요”라고 밝혔다.

셀틱은 다음달 2일 홈에서 리빙스턴과 만난다. 오현규의 홈 데뷔전도 치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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