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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현규, 셀틱 첫 경기에 ‘택배 크로스’…日 국대 ‘결정적 실수’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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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첫 경기부터 진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1)는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던디의 타나다이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했다. 지난 25일 셀틱 이적이 확정된 후 5일 만에 공식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셀틱은 이날 10위 던디를 상대로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전 조타(23)와 애런 무이(32)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오현규는 후반 37분 교고 후루하시(28)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첫선부터 오현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유럽 무대 첫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특유의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에 맞섰다. 후반 43분경에는 공을 지킨 뒤 절묘하게 돌아서며 돌파를 시도하려 했지만, 파울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진영을 뛰어다니며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역습 상황에서도 재빨리 페널티 박스에 도달하며 공간을 확보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순간도 있었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 시간 4분경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날렸다.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5)의 머리로 정확히 전달됐지만,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기며 기회가 무산됐다. 마에다는 골망을 잡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골과 다름없는 위협적인 상황이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오현규는 진한 인상을 남기며 셀틱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 후에는 셀틱 원정팬 앞에서 흥겨운 춤사위를 보이며 활짝 웃었다. 셀틱 팬들은 오현규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기자회견에서 보인 당찬 모습 그대로였다. 오현규는 지난 27일 “언제나 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1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아이슬란드의 평가전에서 교체로 뛴 뒤 첫 출전이었지만,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는 듯했다.

셀틱은 오는 2일 리빙스턴과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오현규는 홈 팬들 앞에서 첫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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