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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충격 후 생산성 장기추세 하락…"시장 효율성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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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산효율성, OECD 평균치 밑돌아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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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충격 이후 한국의 생산성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장기 추세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정선영 조사국 거시경제팀 과장과 장동산 조사역은 30일 '코로나19 이후 생산성 변화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팬데믹 충격은 우리나라 생산성의 단기 변동, 장기 추세, 부문 간 격차 등에 영향을 줬다"며 "단기 생산성은 팬데믹 직후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대외여건, 산업 간 재배분 효과 소멸, 불황의 청산 효과 부재 등이 작용하면서 생산성 장기 추세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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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노동생산성 증가율(전기비 연율 평균)은 팬데믹 이전 평균 2.3%에서 2020년 2.5%로 확대됐다가 2021~2022년에는 0.7%로 내려앉았다. 보고서는 "생산성 추세 변화의 향방을 대략적으로 가늠해 보기 위해 팬데믹 이후 최근 3년 간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생산성 추세도 팬데믹 이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생산효율성은 미국의 59.9%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73.2%)를 밑돌았다. 뿐만 아니라 경제 규모가 유사한 국가(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 3~5만 달러)의 평균치(70.8%)에도 못 미쳤다.

보고서는 중장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 대응 방향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기술 혁신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혁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통한 신 성장 동력 확보, 기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경제 환경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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