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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준표, 또 ‘핵무장 강조’…“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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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끼리 전쟁 불가능해”
“국민 76.6% 핵 균형 정책 지지”


매일경제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얕보고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이 당은 풍비박산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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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또다시 핵무장론을 꺼냈다.

홍 시장은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핵무장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핵무장론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홍 시장은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을 보유하면) 우리는 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년 전부터 나는 북핵대응 문제에서 공포의 핵균형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고소위 한반도 비핵화론은 이미 북의 핵실험이 시작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7년 10월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도 그랬고 아베수상과 회담에서도 그랬다”며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도 위장평화회담이라고 설파했고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문재인 정권의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역설해 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그럴 때마다 당내 수양버들 들은 나를 막말, 강성, 극우라고 비난했고 좌파들도 똑같은 말로 나를 비난 해 왔다”며 “북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개발한 지금 워싱턴 불바다를 각오하고 미국이 한국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건 드골이 핵 개발 할 때 똑같은 논리로 나토를 탈퇴하고 핵 개발 한 후 다시 나토 재가입을 한 논리와 똑같다”며 “우리는 핵물질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핵 개발 기술, 돈도 있다. 결심만 하면 단기간 내 북핵을 능가하는 탄두를 보유할 수 있고 미국으로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한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자주국방이 가능해진다”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그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 우리 국민의 76.6%가 공포의 핵 균형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우방을 설득할 때가 왔다”고 핵무장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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