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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Y터뷰] '카지노' 감독 "대세 손석구 등장 늦은 이유? 단순 형사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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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시즌1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오늘(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강윤성 감독은 YTN star와 만나 작품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첫 공개된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다. 배우 최민식, 손석구, 허성태, 이동휘, 김주령, 이규형 씨 등이 출연했다.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을 연출한 강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며 시즌2는 오는 2월 15일 공개한다.

강 감독은 오랜 취재 끝에 '카지노'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필리핀에서 카지노 정킷방을 운영하는 분을 만나 그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가 전혀 모르던 세상이라 궁금했다. 관객들도 궁금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런 세상도 존재하는 것을 알리는 데 충실했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차무식의 전사가 너무 길게 나온다는 평에 대해 강 감독은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나중에 시즌2를 보면 더 이해가 될 것이다. 단순히 선과 악이 아닌 차무식의 캐릭터를 시청자들도 지지하게 될 것 같다. 삶을 격정적으로 살아가는 차무식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주인공으로서 매력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극적인 스토리들만 보여주는 건 싫었다. 한 인물의 삶을 쭉 따라가지 않으면, 후반부에 가서 큰 힘을 못 받겠다는 판단이었다. 여러 해프닝을 보여주면서도 인간의 욕망이 잘 묘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카지노'를 설명할 때 늘 제가 하는 얘기가 '카지노라는 랜턴에 모여드는 불나방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YTN

손석구 씨는 극중 차무식을 쫓아 고군분투하는 필리핀 최초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 역을 맡았다. 요즘 대세인 손석구 씨가 시즌1 후반부에야 나와 아쉽다는 반응에 대해 강 감독은 차무식의 전사를 길게 보여줬던 이유와 같은 맥락의 답을 했다. 그는 "상업적으로 접근했다면 대세 배우를 극 초반부에 등장시켰을 텐데, 저는 이 이야기가 단순히 범법자를 잡으려는 하는 형사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오달수 씨 출연도 눈에 띈다. 강 감독은 "제가 오달수 씨 팬이라 언젠가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오달수 씨에게 이 배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써 대본과 함께 전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 필리핀 호텔에서 첫 촬영을 하는데 '내가 오달수와 영화를 찍는구나'라는 생각에 찡했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세계 1위를 하고 화제가 되면서 부러웠지만 그건 잠시였다. 경쟁한단 생각보단 우리 작품을 더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특히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곧 공개될 시즌2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강 감독은 "더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필리핀 배우들도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며 "시즌1에서는 카지노의 생리가 묘사됐다면 시즌2에서는 차무식에게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차무식이 체포되는데 시즌1 인트로에도 붙인 장면이다. 이제 그 이야기가 메인 사건이다. 차무식의 인생에도 바뀌는 부분들이 많이 생긴다"고 귀띔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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