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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원치 않은 임신·출산 후 이혼했다는 25세 무속인 “살아있는 딸 사망신고 요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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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진격의 언니들’ 제공


25세 여성 무속인(사진)이 자식의 사망신고를 요구하는 등 듣도 보도 못한 만행을 저지르는 전 남편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

31일 밤 8시 20분되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에는 25세의 무속인 사연자가 고민 상담을 위해 찾아온다.

20대 초반부터 무속인의 길을 걸었다는 사연자는 “악연은 어떻게 끊을 수 있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끊고 싶은 악연의 상대는 전 남편이었다.

사연자는 얄궂은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사연자의 전 남편은 19살이던 당시 만난 무속인이었다. 전 남편은 첫 만남부터 ‘어두운 곳에 가면 사주가 더 잘 나온다’며 완강하게 거부하던 사연자를 모텔로 데려가거나, 사주를 핑계 대며 가출을 종용했다.

어린 나이에 휘둘리던 사연자는 결국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 아이를 지우고 싶었던 사연자는 전 남편과 출산 후 입양하기로 했지만, 전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이의 존재를 노출시켰고 사연자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도움을 구하려 해도 구할 수 없었던 사연자의 상황에 3MC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일보

‘진격의 언니들’ 제공


거짓말을 일삼고 가정폭력에 외도까지 하던 전남편과 사연자는 결혼 3년 만에 결국 이혼하고 6살 된 딸과 지내고 있지만, 이들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사연자는 “얼마 전, 전남편이 전화해 유산을 물려주기 싫다고 아이 사망신고를 하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고, 이어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전남편은 “내 재산 뺏으러 올까 봐 겁난다”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게 해 충격을 안겼다.

박미선은 “멀쩡히 살아있는 애를 어떻게 사망신고를 하냐”라며 어처구니없어했고, 장영란과 김호영도 탄식하며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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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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