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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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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 국산 전차 변속기 첫 수출…K2 전차 완전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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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중공업이 튀르키예 알타이 주력전차에 탑재될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SNT중공업은 총 2억 유로, 우리 돈 2700억 원 규모 수출계약이라고 공시했는데, 올 들어 첫 방산 수출이자 국산 K2 전차의 완전 국산화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SNT중공업은 우선 올해부터 2027년까지 6893만 유로에 달하는 알타이 주력전차용 국산 1500마력 자동변속기를 튀르키예 전차체계업체인 BMC사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1억 3090만 유로 규모의 1500마력 자동변속기에 대한 추가 옵션구매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SNT중공업의 자동변속기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진행된 내구도 주행시험을 포함한 적용성 시험평가 등을 통과하며 성능을 입증했다고 SNT중공업은 설명했습니다.

SNT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전진 6단, 후진 3단의 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개발을 마친 뒤 지속해서 변속제어기, 변속장치, 유압조향장치, 유체감속기 등 핵심기술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1500마력 변속기는 국산 K2 전차용으로 개발됐지만 가혹한 기준의 국내 내구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정작 K2 전차에는 탑재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의 내구도 시험 등 시험평가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수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는 K2의 차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바, 조만간 국산 K2 전차에도 SNT 국산 변속기를 장착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K2 전차는 현대대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로 구성된 국산 파워팩을 탑재한 완전한 국산 전차가 되는 것입니다.

SNT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방산시장으로의 신규 해외수출 및 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도 상당한 후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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