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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지난해 車 수출액 사상 첫 '500억 달러' 돌파…"친환경차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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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출, 전년 대비 13.3%↑
판매단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 확대 실적 견인
기아 '쏘렌토', 지난해 내수 판매 1위


더팩트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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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재근 기자] 지난해 자동차 산업이 판매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이 연간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연간,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541억 달러(약 66조5592억 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4년 484억 달러(약 59조5271억 원) 이후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내수는 168만4000대로 전년 대비 2.4% 줄었지만, 수출(231만2000대)은 13.3%, 수출금액은 16.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확대가 수출액 확대를 견인했다는 게 산업부 측의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평균 수출단가가 약 2만 달러(약 2460만6000원)지만, 친환경차는 약 3만 달러(약 3690만9000원)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의 경우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375만7000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 순위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전년과 같은 세계 5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6.9%, 5.0% 늘었다.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과 기아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VU) 신형 '니로' 출시, 전기차 생산 증가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생산량은 33만3000대로 전년(23만 대) 대비 44.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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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연간,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541억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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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를 포함한 쌍용자동차(전년 대비 40.6%↑)와 한국지엠(15.5%↑), 르노코리아자동차(31.3%↑) 3사 역시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승용 부문 기준 지난해 내수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기아 중형 SUV '쏘렌토'가 6만890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6만7030대), 기아 미니밴 '카니발'(5만9058대),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5만8743대),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5만5394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레저용 차량(RV) 선호가 지속하면서 SUV 모델이 전체 내수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 실적을 견인한 친환경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어난 44만1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22.8%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친환경차 수출은 같은 기간 36.8% 늘어난 55만4000대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38.0% 늘어난 161.0억 달러(약 19조7772억 원)로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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