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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T&G, ‘릴’ 글로벌 확장…필립모리스와 15년 장기 파트너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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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계약 기반 글로벌 전자담배 부문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
아이코스 진출국 및 중저소득 국가로 전자담배 ‘릴’ 외연 확장


이투데이

30일 백복인 KT&G 사장(왼쪽)과 야첵 올자크 PMI(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CEO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에서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진출에 관한 15년간의 장기계약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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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15년간의 장기계약을 통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KT&G는 양사의 계약을 통해 향후 전자담배 사업에서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과 24%의 스틱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T&G와 PMI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T&G-PMI GLOBAL COLLABORATION’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Jacek Olczak) PMI CEO를 포함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과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30일부터 2038년 1월 29일까지 15년간의 장기 파트너십이며, 이에 따라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중저소득 국가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임왕섭 KT&G NGP 사업본부장은 “시차는 존재하겠지만 향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제품이 들어가 있는 시장은 ‘릴’ 제품이 다 진출할 거라 예측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계약의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며,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포함된다.

특히,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 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

KT&G는 자체적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추정하고 있다. 또한, KT&G는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적인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G는 ‘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2020년 1월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PMI 역시 KT&G를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해 혁신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했다.

양사는 2020년 ‘릴’을 일본 등 3개국에 첫 출시 하고 이후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주요국과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권역으로 해외 진출의 외연을 넓혀 글로벌 31개국 진출을 달성했다. KT&G와 PMI가 손을 잡고 ‘릴’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 지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임 본부장은 “현재 NGP 시장이 큰 나라는 거의 진출해 있다고 보면 된다”며 “앞서 PMI와의 계약을 통한 해외 진출 성과에 대해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4.6배 성장했다.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NGP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조기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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