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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증시, 춘제 연휴 소비 회복에 상승세…대만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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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홍콩 증시 시황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춘제(春節·설) 연휴(21∼27일)와 주말을 보내고 30일 문을 연 중국 증시가 연휴 기간 소비 회복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2%, 1.60% 올랐다.

또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15% 상승 중이다. CSI 300 지수는 장중 2% 넘게 상승하는 등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20% 넘게 오르면서 이날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29일 휴장을 마친 대만 증시도 이날 강력한 상승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3.12% 급등, 역시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넘게 오르며 상승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후 처음 맞이한 이번 춘제 연휴 기간 관광·영화관람 등 소비 지표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춘제 연휴 기간 자국 내 여행객이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어난 연인원 3억800만 명을 기록,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춘제 연휴 때의 88.6%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국내 관광 수입 잠정 집계치는 3천758억4천300만 위안(약 6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67억6천200만 위안(약 1조2천400억원)을 기록, 2021년에 이어 춘제 박스오피스 역대 2위를 찍었다.

포사이스 바 아시아의 수석애널리스트 윌러 천은 "중국 본토 증시가 연휴 기간 상승한 미국과 홍콩 증시 성적을 따라잡고 있다"면서 "시장은 연휴 기간 나온 데이터에 매우 들떠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1.62% 떨어졌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2.20% 밀렸다. 항셍지수는 춘제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26일에는 2.37%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코스피는 1.21% 하락 중이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16% 빠지는 등 약보합 상태다.

증시에서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과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흐름이 있다.

이날 아시아 주요 통화는 달러 대비 강보합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5원 빠진 1,227.33원을 기록 중이고, 중국 위안화 역내 환율은 0.432위안 내린 6.7495위안, 일본 엔화 환율은 0.62엔 내린 129.26엔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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