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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4연속 ‘PGA 톱10 행진’ 한국남자골퍼 ··· 벌써 1000만 달러 돌파 눈앞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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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시우(왼쪽)와 임성재. <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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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여자골퍼들은 총 1482만 9531 달러를 벌어들였다. 24명이 합작한 결과였다. 2021~2022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한국남자골퍼 7명이 1464만 7672 달러를 획득했다. 선수 숫자는 여자골퍼들이 세배 이상 많았지만 ‘소수 정예’ 한국 남자골퍼들은 불과 18만 1859 달러 밖에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상금을 쌓았다고 할 수 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대한민국 남자골퍼들은 지난 시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대단한 상금 사냥을 벌이고 있다.

지난 해 9월 중순 시작해 올해 1월 말까지 13개 대회가 치러진 현재 한국남자골퍼들이 벌어들인 상금은 총 853만 7527 달러에 이른다. 조만간 1000만 달러를 돌파할 기세일 뿐 아니라 이번 시즌 총 2000만 달러까지 기대해 볼만한 상금 사냥 속도다.

한국 남자골퍼들은 이미 4명이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일단 지난 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이 총 258만 4485 달러를 벌어 한국선수 중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4위에 올라 있고, 이어 올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총 190만 3458 달러로 상금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다. 총 122만 4137 달러로 상금랭킹 23위에 올라 있는 이경훈과 113만 1101 달러로 상금랭킹 28위에 이름 올린 임성재까지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김성현이 상금 45위(79만 5938 달러), 안병훈이 54위(69만 7260 달러), 그리고 노승열이 133위(20만 1148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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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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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은 올해 4연속 ‘톱10’ 행진을 벌일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새해 첫 대회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주형과 이경훈이 각 공동 5위와 공동 7위의 성적을 냈고 이어진 소니오픈에서는 김시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김주형이 공동 6위에 오르며 톱10 행진을 이어가더니 지난 29일(한국시간)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임성재가 공동4위에 오르며 한국남자골프 상승세를 이어 받았다.

특히 최근 기복을 보였던 임성재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을 낸 것은 대한민국 남자골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임성재는 지난 해 10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7위에 오르며 기세등등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서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13위, 소니오픈 컷 탈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8위 등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한국남자 골퍼 중 가장 많은 상금인 556만 7974 달러를 획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임성재의 샷이 다시 불 붙으면서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상금사냥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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