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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별 "결혼 장려? NO..♥하하 인생관+뚜렷한 의지에 넘어가"(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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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별이 박명수와 만났다.

30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가수 별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내 동생 하하, 하하는 내가 30년 동안 살면서 겪어본 사람 중 제일 괜찮은 친구다"라며 "그의 와이프다"라고 별을 소개했다.

별은 "과거에 제가 라디오를 많이 했었다. 3사 고정 12개를 했었다. 그 때는 재밌고 즐겁다고 생각하긴 어려웠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힘들었는데 가깝게 소통하는 느낌이 드니까 너무 즐겁다. 옛날 생각도 난다"고 라디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시 태어나면 래퍼를 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던 별은 "사실 제 콘서트 때도 속사포 랩은 아니어도 싱잉랩 정도는 한다. 로꼬 씨 노래를 콘서트에 했었다"고 했다. 또한 '듀엣의 여신'이라는 별명에 대해 "이번엔 '이매진'이라는 곡을 죠지 씨랑 같이 불렀다. 굉장히 꿀목소리다"라고 했다.

박명수가 하하와의 듀엣을 추천하자 별은 "'난 절대 내 남편이랑 안해' 한 적은 없지만 굳이 할 필요 있나. 서로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과 방향이 다르다. 억지스럽게 하고 싶진 않고 함께할만한 곡이 있다면 하고 싶다. 하하가 아직까진 같이 하자고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실제로 '귀여워'라는 곡을 남편이 깜짝으로 나와서 듀엣이 한 적이 있는데 서로 웃음이 터져서 망했었다. 못할 짓이더라. 어지간히 뻔뻔해야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고1 때 박진영 팬미팅에 갔다가 발탁돼 가수로 데뷔한 별은 "(박진영의)팬은 아닌데 치밀한 저의 큰그림이었다. 그 당시에 박진영 씨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량현량하라는 가수 분들이 있어서 그 분들을 보고 '저 아이들은 어떻게 데뷔를 했을까' 도전이 되는거다. 그래서 저도 박진영을 만나면 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회장님한테 연락을 드려서 신청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박명수는 "장윤정의 '돼지토끼'처럼 아이들을 위해 곡을 낼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별은 "안 그래도 '돼지토끼'라는 음원은 아이들이 다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랜데 제 앨범에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을 썼다. 좀 더 다듬어서 다음 앨범에 넣으려고 킵해놓고 있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 질문은 "별은 결혼 장려의 고수냐"였다. 별은 "저는 무조건 장려하진 않는다. 미혼의 후배들, 동생들한테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지만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하라'고 한다. 결혼을 숙제같이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서 한다면 인생이 훨씬 풍요롭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뜨거운 사랑의 감정은 식는다. 저는 식고 자시고 할 만한 그런(건 없었다"면서 "본인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하게 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 파트너쉽이 있으면 잘살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한다. 저도 그의 인생관, 잘 살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그의 뚜렷한 의지에 넘어간 것 같다"고 속시원하게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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