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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GM, 전기차·GMC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 “2023년 흑자 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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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 서비스 거점 확대 등 계획 발표

세계일보

30일 열린 2023 GM 기자간담회의 단체사진. 한국GM 제공 (좌측부터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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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는 30일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2023년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GM 30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주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GM은 △2023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아민 사장은 “제너럴 모터스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가격대, 스타일을 갖춘 포괄적인 EV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너럴 모터스가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해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공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 등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연내 출시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사업 효율성 증대·브랜딩 전략·EV 포트폴리오 확장 및 탁월한 고객경험 제공이라는 4가지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사업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실판 아민 사장은 △비용 최소화, 생산 최대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고 △글로벌 수요 충족에 기대하며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초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포지셔닝과 △고객에게 ‘정통 아메리칸 차량 경험’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연내 얼티엄 기반 전기차 도입 등 EV 포트폴리오 확장하고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향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2023년, 제너럴 모터스는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고객 중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패널 세션은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의 리드로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글로벌 3개 브랜드(쉐보레, 캐딜락, GMC)를 통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재정의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도입을 약속했다.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제너럴 모터스는 진정한 아메리칸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자유, 다양성, 개척정신, 포용성 등이 있으며,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제너럴 모터스에서 영업, 서비스 총 책임자로서 제 임무는 고객들과의 모든 접점, 차량 구매, 배송, 그리고 서비스까지 전체 여정을 고객들의 관점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드는데 있다”라며 내수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판매와 서비스 전략을 강조했다.

채명신 상무는 제너럴 모터스의 디지털 비즈니스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온스타는 199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텔레메틱스 서비스이며 GM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술(Software Defined Vehicle Technology)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너럴 모터스 한국 사업의 재무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가 있었다.

에이미 마틴(Amy Martin)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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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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