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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타스캔들' 정경호, 전도연에 '행며들기' 자체 최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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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일타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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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의 공조가 또 한 번 들통날 위기에 처했다.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주말극 '일타 스캔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2%, 최고 12.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 최고 11.8%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5.1%, 최고 5.5%, 전국 기준 평균 5.1%, 최고 5.7%를 기록,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자체 최고 기록을 또 다시 뛰어 넘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전도연(행선)과 정경호(치열)가 결국 이봉련(영주), 신재하(동희)에게 비밀과외를 들켰다. 전도연은 단단히 삐진 이봉련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애를 썼고, 정경호는 개인과외는 안된다고 말리는 신재호에게 과외가 아닌 일종의 재능 기부라며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비밀 유지에 가장 신경을 썼지만 시작부터 절친과 최측근에게 들통난 전도연과 정경호의 공조. 첫 번째 위기를 무사히 넘긴 듯했지만 곧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항상 정경호에 대해 스카이맘점넷에 악의적인 글을 올렸던 '최치열라짱나'가 이번엔 정경호가 과거에 가르쳤던 한 학생과 관련된 사건을 언급하며 모함하는 글을 또 올린 것. 평소처럼 그 글을 무시하고 넘기지 못하고 우림고 선생님으로 있는 친구 김다흰(종렬)을 찾아갔다. 정경호는 그제서야 녹은로 중학생 친모 살해 사건이 과거에 가르쳤던 이도혜(수현)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와 함께 당시 정경호가 있던 학원 원장과 이도혜의 엄마가 결탁한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인해 이도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고, 이는 아직도 정경호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정경호는 기분도, 컨디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속이 좋지 않다는 정경호를 은근히 걱정한 전도연은 자연산 전복죽과 소화에 좋다는 안동식혜까지 준비해 도시락 배달을 갔다.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인 정경호를 보게 된 전도연. 텅 빈 냉장고와 침대 옆에 놓인 침낭에서 잔 흔적을 보고는 마음이 더 쓰일 수밖에 없었다.

주말이 되자 전도연은 오의식(재우), 노윤서(해이)와 함께 약속했던 캠핑을 떠났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컨디션에 휴강했던 정경호도 낚시터로 향했고, 그렇게 이들은 서울을 떠나 자연 속에서 또 운명처럼 마주쳤다. 서로 예상치 못한 만남에 깜짝 놀란 전도연과 정경호. 정경호는 자기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 달라고 했지만, 전도연은 라면도 권하고 커피도 주는 등 계속 그를 챙겼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머리가 복잡해 보인다며 수학 문제를 많이 풀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전도연 다운 질문에 정경호는 "수학은 명쾌해요. 근데 인생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공식도 없고, 법칙도 없고, 틀릴 때마다 내가 또 뭘 잘못했구나 위축되고"라고 은연중에 고민을 내비쳤다. 이에 "그래도 틀릴 때마다 답에 가까워지긴 하는 거잖아요. 인생도 그렇죠 뭐. 더듬더듬 답을 찾아 나가는 거죠.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 해 보면서"라는 전도연의 대답은 정경호에게도, 또 드라마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도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여기에 전도연은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체조를 정경호에게 가르쳐 줬다. 전도연이 튼 노래를 배경음악 삼아 그녀가 가르쳐주는 체조를 따라 하는 정경호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고, 정경호는 그렇게 전도연 네 가족과 같은 공간에서 또 한 번의 밤을 보냈다. 다음날, 정경호의 차를 함께 타고 서울에 올라온 전도연의 가족. 집 앞에 내려주고 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정경호의 입꼬리는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그 미소는 정경호가 전도연에게 제대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확신케 했다.

하지만 또다시 위기의 그림자가 닥쳤다. 캠핑을 다녀온 이후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정경호는 기분 좋게 비밀과외를 하기 위해 전도연의 집으로 향했다. 그 시간 노윤서가 가지고 있던 올케어 반 테스트지를 보고 이채민(선재)이 준 것이라며 엄마 김선영에게 고자질을 한 강나언(수아)이 때마침 국가대표 반찬가게 앞에서 정경호를 딱 발견한 것. 정경호의 비밀과외가 또 한 번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엔딩을 맞은 가운데 '일타 스캔들'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도연, 정경호의 롤러코스터 같은 관계성과 출구 없는 매력의 로맨틱 케미스트리가 시너지를 발휘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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