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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전교육청 43억원 들여 공립유치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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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프로그램‧차량 지원 늘리고 학급별 특색 있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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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공립유치원 학부모 일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립 구분 없이 유아교육비 균등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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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원아에게 월 13만원의 유아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42억7600만원을 들여 공립유치원 원아 지원에 나선다.

3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3월부터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는 유아교육비 지원에 따른 원포인트 예산안이다.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대전시와 사립유치원 원아 1만4800명에게 매월 13만원의 유아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총사업비 192억4000만원을 절반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교육청은 시에서 받은 96억2000만원의 예산을 이전수입으로 편성하고 예비비 138억9652만원을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96억2000만원과 공립유치원 지원 42억7600만원 등 유아교육사업으로 돌렸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예산안을 통해 공립유치원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먼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영어, 코딩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 사립유치원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4억 7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방학 중 방과후 과정과 거점연계 유치원 저녁 돌봄 지원을 강화하고자 2억7692만원을 더 투입한다. 이미 확보된 예산을 포함하면 이들 사업에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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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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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별 특색 있는 교육활동도 지원한다. 교사와 학부모 요구에 맞춰 현장학습체험을 강화하거나 양질의 교재‧교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270학급에 학급당 820만원씩 총 22억1400만원을 지원한다.

차량 지원도 확대한다. 먼저 공립유치원 통학차량을 늘린다. 지난해 13대에 불과한 통학차량을 올해 10대 충원해 총 23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추경안에는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연간 4회 차량 지원도 포함됐다. 3학급 이하는 유치원은 회당 1대, 4~5학급 2대, 6학급 이상은 3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2억1760만원이 예산안에 반영됐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유치원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장학습체험 지원방안 등을 마련했다"며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학부모들이 마음 놓고 공립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2월 10일 대전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유아교육비를 사립유치원에 직접 지급하는 만큼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해 학부모 신고센터 등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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