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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청률 30% 고픈 '삼남매가 용감하게', 겹사돈+기억상실+혼외자, 막장 다 썼다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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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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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막장 전개가 답일까.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시청률이 '임주환의 혼외자 스캔들'과 함께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37회는 26.3%로 드라마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방송 4개월 만에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지난 15일 25%(33회)로 최고 시청률을 쓴 이후, 설 연휴 18.4%(34회), 19.6%(35회)로 대폭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 이후 줄곧 20% 언저리에 머물던 시청률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주인공 커플 임주환(이상준 역), 이하나(김태주) 커플의 로맨스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자 20대 딸이 있는 이혼남 김승수(신무영)와 미혼녀 김소은(김소림)의 러브라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대학교 사제 관계이자 사돈인 왕빛나(장현정)와 이유진(김건우)의 혼전 임신과 이하나의 낙상 사고로 이후 기억상실로 막장 전개를 시작하더니 임주환의 혼외자 스캔들로 막장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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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 막장 공식이 통한 걸까. 25% 고지를 넘기가 힘들었던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엉성한 극 전개와 매력 없는 캐릭터의 향연에도 조금씩 시청률을 높이며 30%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KBS 주말드라마는 탄탄한 시청층으로 인해 30%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2019), '오! 삼광빌라!(2020)' '오케이 광자매(2021)', '현재는 아름다워(2022)' 등이 평균 20%대 시청률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전작인 '현재는 아름다워'는 마지막 회 29.4%로 30% 고지를 넘지 못하며, 2015년 '파랑새의 집'(최고 27.5%) 이후 7년 만에 30% 고지를 넘지 못한 KBS 주말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더 위기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10%대로 떨어진 적이 없는 반면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0%대 시청률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결국 막장 전개만이 답일지, 막장 요소에도 반등하지 못하게 될지,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남은 13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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