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헛간에 방치된 그림 74만원에 사들였더니…38억원에 낙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반 다이크 '성 히에로니무스를 위한 습작' 경매

연합뉴스

반 다이크 '성 히에로니무스를 위한 습작'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10만달러(약 38억1천만원)에 낙찰됐다.

30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 작품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에 전시된 '성 히에로니무스와 천사'를 위한 습작이다.

세로 95㎝, 가로 59.5㎝ 캔버스에 하얀 수염을 가슴께까지 늘어뜨린 노인의 나신을 담았다.

작품은 반 다이크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조수로 있던 1615~1618년 벨기에에서 그린 습작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반 다이크의 대형 실물 습작은 이 작품을 포함해 단 2점뿐이라고 CNN은 전했다.

수집가였던 고(故) 앨버트 B. 로버츠는 2002년 뉴욕 킨더훅 한 농장 헛간에서 이 작품을 발견해 단돈 600달러(약 73만8천원)에 사들였다.

이후 미술사학자 수전 J. 반스가 이 작품을 "놀랍도록 온전히 보존된 반 다이크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작품은 지난 26일 소더비 '마스터 페인팅 파트1' 경매에 나왔다. 낙찰 추정가는 200만~300만달러였다.

소더비에 따르면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앨버트 B. 로버츠 재단에 돌아간다.

acui7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