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교체시켰다"...日 미토마 향한 칭찬 일색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미토마 카오루가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브라이튼은 2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리버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미토마는 우측 윙포워드로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토마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고, 리버풀의 뒷공간을 꾸준히 파고들며 직접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동료들과의 연계도 좋았다. 미토마는 전반 21분 수비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에반 퍼거슨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직접 슈팅까지 날렸다. 전반 30분엔 킬러 패스를 한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에도 미토마는 꾸준히 리버풀의 수비를 괴롭히며 균열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먼저 앞서 나갔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하비 엘리엇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브라이튼이 곧바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9분 타리크 램프티의 중거리 슈팅이 루이스 덩크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미토마는 빛났다. 계속해서 리버풀의 좌측면을 허문 뒤, 슈팅, 연결 등을 보여주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13분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를 빼고 제임스 밀너를 넣으며 좌측 수비를 강화하기도 했다.

미토마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공격에서 공을 잡은 미토마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지으며 극장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브라이튼이 2-1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미토마는 볼 터치 57회, 키 패스 1회,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드리블 시도 9회(6회 성공), 경합 12회(8회 성공), 슈팅 2회, 득점 1회 등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놀드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전한 승리였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데이비드 코놀리는 "아놀드는 미토마를 상대로 고전했다. 그는 자신이 졌다는 것을 안다. 아놀드는 경기가 끝날 때 정말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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