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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기 주간 확진 3만명대 급감, 마스크 해제…"백신 접종률 끌어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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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월 1주 10만9261명→4주 3만7820명…사망 76명→37명↓

전문가 "마스크 착용 예방효과 강력, 방어력 없다면 무조건 마스크 써야"

뉴스1

경기도 내 코로나19 주간 단위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후 5주 연속 떨어지면서 3만명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단위 사망자수도 70명대에서 30명대 수준으로 내려오는 등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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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진현권 강승지 음상준 기자 = 경기도 내 코로나19 주간 단위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후 5주 연속 떨어지면서 3만명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단위 사망자수도 70명대에서 30명대 수준으로 내려오는 등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주간단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주 11만9052명에서 2주 12만6650명, 3주 13만1154명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4주 12만6279명, 올해 1월 1주 10만9261명, 2주 7만6115명, 3주 5만1761명, 4주 3만7820명으로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4주(22~29일) 확진자는 전주보다 27%(1만2941명) 줄었다.

이같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감염재생산지수(Rt)가 3주 연속 1 이하로 떨어진 영향(1월 1주 0.95, 2주 0.85, 3주 0.77) 등으로 분석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냐를 보여주는 수치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여기에다 도내 주간단위 사망자수도 지난해 12월 4주 74명, 올해 1월1주 76명, 2주 71명 등 3주 연속 70명대에서 4주들어 3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0일부터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수가 3주 연속 감소한데다 위중증·사망자까지 감소한 점 등을 감안한 조치다.

그러나 방역 전문가들은 실내마스크 해제(1단계 시행) 이후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성공적으로 복귀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명령 투보다도 왜 써야 하는지를 잘 알리고 설득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우리 지역사회에 배려가 된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마스크를 착용한 순간에는 예방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에 외부 확진자가 많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채 방어력도 없다면,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한 번 우리나라의 방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별다른 피해 없이 마스크 착용 정책이 자율로 연착륙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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