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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빅토르 안, 성남시청 코치직 탈락…2배수 후보에 못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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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도자로 국내 복귀를 노렸던 쇼트트랙 레전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시도가 무산됐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했지만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성남시는 오는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29일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 등 총 7명이 지원했다"며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빙상팀 코치직 지원자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17살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사 최초의 올림픽 3관왕의 역사를 썼다. 동메달 하나까지 보태며 단일 대회 올림픽 메달 4개를 따낸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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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빅토르 안은 2010 밴쿠버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뒤 이듬해 소속팀 성남시청 빙상팀까지 해체되면서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몰렸다.

이후 현역 연장을 위해 러시아로 귀화를 택했고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황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도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해 남자 1000m, 2000 혼성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1년간 휴식기를 보낸 뒤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성남시청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최종 면접 결과 국내 복귀는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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