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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지선 "방송 후 예약전화 70통...욕은 개인DM으로 와" (당나귀 귀)[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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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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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지선 셰프가 방송 이후 예약전화가 70통 왔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스승인 이연복 셰프에게 요리를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방송이 나간 후 주변 반응에 대해 "방송 중간에 전화가 너무 울렸다. 예약전화가 한 70통 이상 왔었다"고 전하면서 "욕은 개인DM으로 온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욕을 DM으로 보내는 분들은 허무할 거다. 타격감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선은 이연복, 이홍운 부자가 매장을 찾아오자 고추 잡채, 배추찜, 아스파라거스 새우볶음 등을 만들어 왔다. 이연복은 "고추 잡채는 뻔한 거다"라고 말하며 고추 잡채를 한입 먹더니 불고기 소스 맛이 난다고 했다. 정지선은 고추 잡채에서 불고기 소스 맛이 나면 안 된다면서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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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은 정지선이 야심차게 준비한 아스파라거스 새우볶음에 대해서는 "이건 판매하지 않는 게 낫겠다. 밋밋하다"고 혹평했다. 정지선은 이연복이 평가를 할 때마다 입이 마르는 얼굴이었다.

김숙은 정지선이 이연복 앞에서는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정지선은 "무서워서 그렇다. 요리계 대선배이기도 하지만 요리를 내는 거 자체가 영광스런 자리였는데 평가받는 자리여서 어떤 말이 나올지 긴장돼서 그랬다"고 전했다.

이연복은 정지선표 배추찜을 두고 "우리 배추찜보다 많이 질기네. 식감 살리려고 그런 거야?"라고 하더니 "맛있네. 이건 중독성 있네"라고 처음으로 칭찬을 해줬다. 이연복은 칭찬하자마자 배추찜을 가격이 비싼 보리새우와 관자 육수로 만든 것을 언급하며 가격으로 질타를 했다.

이연복은 정지선이 공을 들여서 만든 찹쌀 공을 한입 먹어보고는 "이거 엿 같다. 턱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찹쌀 비율을 늘리다 보니 질겨졌다고 털어놨다. 이홍운은 한 40번은 씹어야 한다고 했다.

이연복은 정지선 매장의 메뉴판을 보면서 "처음에 뻔한 메뉴 뺐잖아"라는 얘기를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메뉴판에 중식의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자장면, 짬뽕이 없었던 것. 이연복은 "낚싯밥이라는 메뉴가 있다. 그 메뉴 먹으러 왔다가 다른 메뉴도 먹게 되는 거다. 그런 메뉴를 1, 2개쯤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연복은 정지선에게 "아이들이 오면 뭘 추천할 거냐"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특별한 메뉴도 좋지만 대중적인 메뉴와 병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숙은 "저건 이연복 셰프님 말도 안 듣네요"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오히려 "너무 멋있다. 리스펙트하고 존경한다"고 정지선을 적극 지지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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