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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與 “대통령도 죄 있으면 감옥 보내야 한다더니 李 수사 죄어오자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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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죄가 있으면 대통령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선창하시던 분이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죄어오자 궤변을 쏟아냈다”고 했다.

조선일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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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당무에 바빠 토요일 출두하겠다던 분이 전국을 돌면서 ‘나를 지켜달라’고 읍소했다”며 “국민들이 이 대표의 아전인수식 궤변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냐”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됐으면 범죄자들에 의해 통치되는 끔찍한 범죄 공화국이 될 뻔했다”며 “비리 범죄 혐의자가 공권력을 비웃듯 날짜와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해도 검찰 독재 정권이냐”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와 재판이 이어질 것”이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이 기괴하고 짜증나는 광경을 봐야 하나”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도 일제히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있어도 수많은 측근이 구속되고 숨진 사건의 진실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28일에도 “(이 대표는) 자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운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게 먼저”라고 했다. 김 의원은 ‘간접 살인’이란 표현도 썼다.

안철수 의원은 “총선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광장의 충돌로 내몰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대표에 맞섰던 모든 세력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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