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강원도 ‘반도체 인재 1만명 양성’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원대서 반도체 교육센터 출범식

공유대학 통해 인프라 구축 나서

동아일보

강원도와 도내 대학들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은 27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식’ 모습. 강원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가 반도체 교육센터 출범을 통해 강원형 반도체 인재 양성과 반도체 기업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는 27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반도체 교육센터 출범식 및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반도체 교육센터와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을 통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교육센터는 ‘메이드 인 강원, 반도체 인재 1만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반도체 관련 1호 사업이다. 총 4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까지 원주시 일원에 건립한다. 건립 이전까지는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 내에서 임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성조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에게 반도체 교육센터 현판을 전달했다.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에는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 등 7개 대학이 참여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올해부터 4년 동안 50억 원을 들여 반도체 공유대학 운영을 통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도교육청은 춘천, 원주, 강릉 3개 권역 직업계고에 반도체 전문학과를 신설하고, 총 6학급 100여 명의 학생을 충원해 반도체 기술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또 직업계고 반도체학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반도체 교육센터에서 기술교육을 받고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에서 ‘직업계고 학점제 학교 밖 교육 학점’을 취득할 방침이다.

반도체 공장 유치는 김 지사의 지방선거 공약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반도체산업추진단을 만드는 등 공약 실현에 나섰고,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강원도는 국내 1000여 개 반도체 관련 기업을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대상으로 압축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