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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토마 극장골’ 브라이턴, 리버풀전 2-1 역전승…16강 진출 [FA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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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브라이턴이 일본인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의 '극장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이턴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FA컵 4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브라이턴은 프리미어리그 강호로 꼽히는 리버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이겨 왜 리그 다크호스로 꼽히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브라이턴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이적 관련 여파로 빠졌지만, 미토마와 솔리 마치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전·후반 내내 첨예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선제골은 리버풀 몫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모하메드 살라가 내준 크로스를 하비 엘리엇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하며 브라이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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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제 실점 9분 후인 전반 39분 브라이턴은 타리크 램프티의 중거리 슛이 루이스 덩크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두 팀은 이후 후반 45분 동안에도 치고받는 공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브라이턴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토마가 있었다.

미토마는 후반 추가시간 브라이턴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침착하게 공을 트래핑하여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슈팅을 꽂아 넣었다. 브라이턴은 미토마의 득점으로 리버풀을 꺾고 역전승을 챙겼다.

브라이턴은 이날 승리를 통해 팀 역사상 처음으로 리버풀전 2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브라이턴은 리버풀과 맞붙은 3경기에서 2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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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에 2-3으로 패하며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탈락한 데 이어, FA컵에서도 브라이턴을 만나 지는 등 두 개의 컵대회를 모두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8승 5무 6패, 승점 29점으로 9위에 그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큰 리버풀은 우승 가능성이 있는 국내 컵대회도 모두 탈락하며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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