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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윤 대통령, MB와 통화 “UAE 성과 이어갈 것, 지속적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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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명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를 유치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게 건강이 괜찮은지 안부 겸 전화를 걸어 환담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UAE와 경제외교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이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이 전 대통령의 역할과 관련해 “먼저 이 전 대통령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전 대통령이 건강한지 물으며 안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원전 수출 등 UAE 경제외교를 개막한 인연이 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조만간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제2의 중동 붐’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순방 성과와 관련, “UAE로부터 들어오는 300억 달러는 어음이 아닌 현금”이라며 “실질적으로 국내에 투자되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UAE·다보스포럼 순방 현장 일정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강인선 대변인이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 부대변인의 사퇴로 용산의 대변인·부대변인 모두 공석이 됐다. 대통령실은 당분간 김은혜 홍보수석의 ‘1인 3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일훈·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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