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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새 비서실장에 ‘경제통’ 제프 자이언츠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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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 공동의장 이후 작년 4월까지 코로나 정책 총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3년 차를 맞아 론 클레인 비서실장 후임으로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을 임명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백악관이 밝혔다.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자이언츠 신임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 준비에 힘을 쏟는 동안 경제 등 국내 정책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이언츠가 정부 내에서 가장 힘든 일 중 일부에 대응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대선에 출마했을 때 나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것이 그가 할 일”이라고 했다.

자이언츠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의장 출신으로 작년 4월까지 코로나 정책 대응을 총괄하는 백악관 코로나 조정관 겸 대통령 자문관을 지내면서 ‘코로나 차르’라고 불렸다. AP통신은 “2억2000만명분 백신을 접종시키는 정부의 노력을 주도한 자이언츠는 코로나에 대한 미 정부의 대응 방식을 ‘전시’ 수준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했다. 그는 민간 투자 회사 등에서 일하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었던 오바마 행정부 때 처음 공직에 진출했다. 당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부국장과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을 지냈다.

워싱턴 정가에선 그가 바이든의 남은 임기 2년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 등 이미 통과된 법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자이언츠는 행정 업무에 집중하고 재선 캠페인 등 정무 사안은 다른 사람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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