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제자 '극단적 선택' 충격 과거..노윤서 비밀과외 발각 위기('일타스캔들')[종합]

[OSEN=김나연 기자] '일타스캔들' 정경호가 노윤서의 개인 과외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 6회에서는 남해이(노윤서 분)가 최치열(정경호 분)의 올케어반 테스트지를 갖고 있는 사실을 방수아(강나언 분)에게 들켰다.

이날 최치열은 남행선의 집에서 나오던 중 김영주(이봉련 분), 지동희(신재하 분)와 맞닥트렸다. 최치열이 남해이의 개인 과외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영주는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고, 지동희 역시 "이유불문하고 말이 안된다. 선생님 답지 않다. 그집 도시락때문에 그런거면 다른 밥집 찾아보겠다. 아님 내가 요리사 자격증 따겠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최치열은 "도시락 때문만이 아니다. 그집 딸 올케어반 제외된거 찝찝해서 마음에 걸렸다. 나는 끼니 해결하고 걘 모자란 수학공부하고 윈윈 아니냐"고 말했지만, 지동희는 "윈윈은 아니다. 리스크는 쌤이 다 감당하셔야할텐데"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동네 엄마들 자식 교육 얼마나 예민한줄 알지 않냐. 학생들은 어떻고. 개인과외 알려지면.."이라며 걱정했고, 최치열은 "안알려지게 해야지 아까부터 부정타게"라고 말했다.

이에 지동희는 "첫수업 하고 하루만에 벌써 두명한테 들켰다"고 말했고, 최치열은 "그건 변수가 있었다"며 "이건 내 개인적인 일이다. 사적인 시간 쓰는거다. 엄밀이 말하면 과외도 아니다. 대가도 안받지 않나. 일종의 재능기부다"라며 대화를 마쳤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최치열라짱나'가 또 익명으로 악성 게시글을 올린 사실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 게시글의 내용은 다름아닌 최치열의 고거 제자였던 정수현(이도혜 분)에 대한 이야기였다. 조교시절 여고생과 스캔들 있어서 학원에서 짤리고 여고생은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여고생 엄마도 죽었는데 그 용의자로 남동생이 지목됐다는 것.

지동희는 "글 내렸다. 올린지 얼마 안돼서 조회수 낮고 평소에도 악의적인글 많이 올려서 관심도 못받을거다. 너무 신경쓰지 마라. 최치열라짱나 얘 가끔 소설 쓰지 않나"라고 달랬지만, 최치열은 크게 동요하며 '중학생 중학생 친모살해사건'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전종렬(김다흰 분)을 찾아갔고, "지난번 서점에서 만났을때 했던 말. 혹시 이 얘기냐"고 추궁했다. 전종렬은 "그걸 이제 알았다고? 너 진짜 어디 무인도에서 살았냐? 뉴스며 인터넷이며 온 세상이 떠들썩한 사건이었는데 이걸 몰랐어?"라며 황당해 했다.

그는 "수현이 그렇게 가고 그 엄마, 반 미쳐서 수현이 동생한테 더 집착하고 결국 엄마가 투신했는데 옆에있던 수현이 동생을 존속살해로 몰아서 구속했다. 다행히 무죄로 풀려나긴 했다"면서도 동생에 대해서는 "실종됐단 얘기 어디서 들은것 같은데 모른다. 넌 참 모르는거 많아서 속편했겠다. 난 너한테 교무부장 번호 넘긴거 그 죄 하나로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다. 니 전화 받지말걸, 한번쯤 의심할걸, 번호 알려주지 말걸. 그랬으면 수현이 안죽었을거고.."라고 책망했다.

이에 최치열은 "나도 그때 그 선생 속셈 알았다면 너한테 전화 안했다"고 말했지만, 전종렬은 "됐다. 이제와서 의미 있냐. 알고 그랬어도 모르고 그랬어도 넌 개새끼다 나한테. 앞으로 이런 일로, 아니 어떤 일로도 연락하지 마라"라며 선을 그었다. 알고보니 과거 최치열이 가르쳤던 정수현의 어머니가 학교 교무부장을 통해 기말고사 문제를 유출받았고, 이 과정에서 최치열과 전종렬이 중간다리로 사용됐던 것. 최치열은 자신에게 교무부장의 연락처를 물어봤던 강사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쫓겨났고, 결국 정수현은 문제지 유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정수현의 사망 후 있었던 일을 알게된 최치열은 패닉에 빠졌고, 남행선은 그를 위해 전복죽과 식혜 등을 챙겨 집으로 찾아갔다. 맥없이 자신의 어깨에 쓰러진 최치열을 침대에 눕히고 건물을 빠져나가던 남행선은 때마침 주차장에 있던 조수희(김선영 분), 이미옥(황보라 분)에게 발각돼 의문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방수아 역시 남해이의 책상에 최치열의 테스트지가 놓여져 있는것을 보고 의문을 품었다. 때마침 교실에 들어간 이선재(이채민 분)는 남해이의 가방을 뒤지는 방수아를 보고 "너 지금 뭐하냐?"고 추궁했고, 방수아는 "이걸 남해이가 왜갖고있는데? 치열쌤 테스트지잖아. 올케어반만 갖고있는건데 왜 갖고 있냐"며 "니가 빌려준거냐 아니면 훔친거냐"고 따졌다. 이선재는 "맞다. 잠깐 풀어주라고 준거다"라고 남해이를 감쌌고, "니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라는 말에 "그럼 넌 무슨 자격으로 해이 가방뒤지냐. 오기전에 정리해라. 아니면 애들한테 깔까? 방수아 빈교실에서 남의거 뒤지는 취미 있다고?"라고 대처했다.

이후 이선재는 남해이에게 "보충 끝나고 방수아가 니 가방 뒤지고 있더라. 니 자리에서 올케어반 테스트지 봤다고. 일단 내꺼라고 했다. 잠깐 빌려준거라고"라고 상황을 전했다. 남해이는 "선재야 그게.."라며 망설였고, 이선재는 "됐어. 곤란하면 다음에 얘기해. 자료 필요하면 나한테 말하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방에 들렀던 두사람은 나오는 길에 우연히 경찰에게서 도망쳐온 이희재(김태정 분)과 마주쳤다.

이선재는 모르는척 지나가려다가 "형"이라며 그를 불러세웠고, 남해이와 서로를 인사시켜주기까지 했다. 결국 그는 남해이에게 "우리형, 영국 유학간거 아니야. 집에 숨어살아. 은둔형 외톨이라고 알지? 그게 우리 형이야. 보통 방안에만 쳐박혀 있다가 말없이 한번씩 나가기는 하는데 딱 부딪힌거지 오늘 나라. 우리형이 원래 이렇진 않았다. 공부도 잘했는데 스카이 못붙어서 엄마때문에 억지로 재수했는데 수능날 형이 사라진거다. 온가족이 밤새 형 찾으러 다녔는데 집에 있더라. 자기방에 문 잠그고. 그때부터다. 엄만 나까지 실패할순 없다고 아빠랑 싸우면서까지 여기로 이사온거다"라고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털어놓고 나니까 좀 후련하다. 몇번이나 말하고 싶었는데 못하겠더라고"라고 말했고, 남해이 역시 "뭔지 알아. 너무 잘알지"라며 "선재야, 다 얘긴 못하는데 하난 고백해야겠다. 올케어 테스트지 그거 치열쌤한테 받은거다. 나 요새 치열쌤한테 따로 수업받는다. 쌤이 나 올케어 탈락한게 마음에 걸렸나봐. 비밀로 해야한대서 말할수 없었다. 그런데 최소한 이건 너한테 얘기해야할것같아서"라고 개인과외 사실을 털어놨다.

같은 시각, 최치열은 강의를 마치고 남해이의 개인 과외 보강수업을 위해 나섰다. 지동희는 "국가대표 가시냐"며 "오늘 쓸 테스트지죠? 책상위에 두고가시길래 챙겨왔어요"라고 건네줬다. 이어 "남해이 학생 수업자료 앞으로 제가 준비할게요 제 컴퓨터로 프린트 해서. 수업 찬성한다는 뜻 아니다. 전 계속 반대다"라고 말했다.

때마침 방수아는 조수희에게 "아무래도 이선재가 남해이한테 올케어반 자료 주는것 같다"고 말했고, 남해이의 집으로 향하는 최치열의 차량을 발견했다. 조수희는 "근데 우리동네 쪽엔 왜 왔지?"라며 의아해 했고, 최치열의 뒤를 쫓아 지켜보는 조수희, 방수아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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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