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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성환, 박근형·진성도 인정한 '밤 무대 황제'… "붙어만 있어도 콩고물" (마이웨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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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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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이 화려했던 '밤 무대 황제' 시절을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이 출연했다.

주연을 맡은 이후 탄탄대로일 거라 생각했다는 김성환. 하지만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의 방송사가 사라지면서 "내 연기 인생도 여기서 끝나는 구나 싶었다. 10년 동안 해왔던 일인데 이제 안되는 구나, 싶었다. 마음의 상처가 컸었다"라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당시 드라마를 한 달 내내 출연하면 한 달 월급이 30만원이었다. 월급이 많지도 않은데 작품이 끝나고 나면 1~2년을 놀았다. 한 번 주연을 하고 나면 단역이 안 들어온다"며 오히려 주연 이후 더 힘들어졌던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김성환은 1982년 통행 금지가 풀리며 밤무대가 성행하자 밤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살길을 찾았다고. 65살에 본격 인생곡 '묻지 마세요'를 통해 가수로서의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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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김성환과 또다른 소중한 인연인 배우 박근형과의 만남도 전파를 탔다.

박근형은 "제가 프리랜서 선언하기 전에 김성환을 만났다. 김성환이 개인기가 많아서 선배들이 참 좋아했다. 그 이후로 고향이 같으니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왔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백일섭 포함해서 닮은 얼굴로 3형제였다. 그런데 이전엔 '이게 배우가 되겠어?' 싶었다. 손장난만 하니까"라며 폭탄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근형은 "옛날에 선배들이 두 가지를 하면 망한다고 했다. 그런데 김성환은 다 하지 않냐. 나는 못한다. 나는 오직 연기밖에 모르니까. 나도 밤무대를 했다. 나도 하고 일섭이도 했다. 그거 안 하면 안 되는 거였다"며 반전 이력을 밝히기도 했다.

통행금지가 풀리며 우후죽순으로 생기던 밤무대. 김성환은 "밤무대가 아니면 그 당시에 밥 굶는 연예인들이 많았을 거다. 그중에서도 영등포가 최고였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일곱 군데를 했다. '밤 무대 황제'라고 불리기도 했다. 6시 10분에 시작해서 새벽 1시 반에 끝나서 들어왔다. 하루도 안 빼놓고 했다"며 당시의 치열했던 삶을 전했다.

박근형은 "우리는 겨우 석 달인데 김성환은 6개월씩 했다"며 김성환을 칭찬했고, 김성환은 "노래를 부르는 게 그때(밤무대)가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환의 디너쇼 현장도 공개됐다.

김성환의 디너쇼 단골 게스트라는 진성. 김성환은 "거의 30년 전부터, 젊은 시절부터 쭉 만나온 사이다"라며 진성과의 돈독한 사이를 밝혔다. 진성은 "제가 만났을 때 이미 스타셨다. 8-90년대 밤무대가 활발하던 시절에 거의 속된 말로 밤무대를 싹쓸이하셨다. 붙어만 있어도 콩고물이 떨어졌었다"며 동거동락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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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진성은 "인재들이 거기 다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K-트롯의 산실은 여기구나, 싶을 정도로 인재들이 많다. 첫 방송에 시청률이 20%가 넘었다. 저도 놀랐다"며 연신 감탄했다.

"제가 7년 전에 암이라는 것이 왔었다. 제가 제2의 삶을 살 수 있는 훈풍을 형님께서 불어넣어주신 거다"라며 김성환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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