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8년 만에 왕별로 우뚝, 배구여제의 쑥스러움 “MVP 김희진 생각…인생네컷도 처음” [MK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승리 팀에서 나올 거라 생각했다. 김희진이지 않았을까.”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MVP에 올랐다. 김연경은 경기력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6,446명의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이날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얻었다. 2008-09시즌 이후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섰던 김연경은 2005-06시즌 데뷔 후 첫 올스타전 MVP라는 수상 영광을 안았다.

매일경제

김연경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탕전 MVP에 선정됐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너무 많은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 옛 동료들과 함께 해 더욱 좋았다. 이틀이 길었다. 재밌게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만약 자신이 MVP를 받지 않았다면 어떤 선수가 MVP를 받을 거라 생각했을까. 여자부는 김연경 외에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8표, 현대건설 이다현이 2표, GS칼텍스 강소휘와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각 1표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MVP는 승리 팀에서 나올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김희진이지 않았을까. 세리머니를 열심히 했다”라며 “나도 내가 MVP를 받아서 동료들에게 ‘내가 맞냐’라고 물어봤는데,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연경은 매 세트 세리머니를 보여준 이다현에 대해 “춤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자기가 세상 멋있는 쿨한 표정을 짓더라. 그렇게 춤을 추길래, 재수가 없어 보였다. 올스타전 끝나고 이다현에게 ‘왜 그렇게 하냐’라고 물어봤는데 자존감을 올려놓고 해야 춤을 잘 춘다고 하더라. 얄미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김연경은 올스타전 본 행사 전에 팬들과 의미 있는 이벤트를 가졌다. 인생네컷 포토부스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팬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김연경은 “인생네컷을 처음 찍어봤다. 팬들에게도 처음 찍어서 어색하다고 했다. 다 포즈가 있더라. 팬분들이 원하는 포즈로 찍었다. 꽃받침, ‘V’ 등이 정해져 있었다. 그래도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연경은 모든 힘을 쏟았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스타와 Z-스타로 나눠 올스타전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남자부는 1995년생 출생 전은 M-스타, 후는 Z-스타로 나뉘었다. 여자부는 1996년생 출생 전은 M-스타, 후는 Z-스타로 나뉘었다.

김연경은 “Z와 M의 차이는 체력이었다. Z-스타 선수들은 아직까지도 에너지가 남아 이더라. 우리 M-스타 선수들은 처져 있어서 빨리 집에 갔다. 몸살에 안 걸리면 다행일 정도로 쏟아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세리머니는 Z-스타팀이 더 나았던 것 같다. 1세트까지는 비슷했는데, 2세트부터는 소재가 떨어지더라. 그게 아쉬웠다. Z-스타 선수들은 카메라 들어오니 잘하더라.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겠는데 춤은 Z-스타 선수들이 나았다. 그러나 배구는 우리가 이겼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틀 동안 올스타전이 펼쳐졌으니, 선수들은 지치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시간이 줄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팬들은 그게 아니다. 긴 시간 동안 선수들과 함께 하는 걸 좋아한다. 또 이번에 연맹에서 많은 걸 준비했다. 팬과 선수들이 가까워서 좋았다”라고 웃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