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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우승 도전’ 영웅군단, 홍원기 감독 “더 높은 곳 위해”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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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포스트시즌 더 높은 순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경쟁하기 위해 치열한 스프링캠프를 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저력과 감동의 야구를 선보였던 영웅군단이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키움 선수단 미국 캠프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들을 이끌 사령탑이자 수장인 홍원기 감독은 지난해 팀을 정규시즌 3위, KS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FA, 퓨처스 FA 영입, 대형 외국인 선수 영입 등으로 활발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키움의 스프링캠프 행보와 올 시즌 목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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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새로운 도전이라는 테마 속에 치열한 경쟁 체제의 스프링캠프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인천공항)=김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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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에서 미디어와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테마로 스프링캠프의 캐치프레이즈를 설명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해외 스프링캠프기도 하다. 홍 감독은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캠프하는 것과 비교해서도 기분이 새롭고, 지난해에 비해서 또 올해 좋은 성적을 내야 되니까 (그런 측면에서도) 기분이 새로운 것 같다”며 출국을 앞둔 현재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동시에 키움은 KBO리그 다른 구단들이 1군 캠프와 퓨처스 캠프로 스프링캠프를 나누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기술 훈련 위주의 미국 애리조나 캠프와 실전 경기 위주의 대만 가오슝 캠프로 스프링캠프를 이원화 해서 치른다. 미국 캠프에 주로 1군 선수들이 포함됐지만, 대만 캠프에도 꽤 많은 기존 주전 선수들이 포함됐다.

홍 감독은 “그동안 전지훈련에 대한 개념을 탈피해서 1군과 퓨처스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맞게끔 플랜대로 방향성을 잡으면서 미국캠프와 대만캠프로 나뉘게 됐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렇기에 캠프별로 중점적인 목표나 테마의 차이가 있다. 홍 감독은 “미국 캠프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 기술적인 확인 등의 절차의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대만 캠프 같은 경우엔 개막에 맞춰서 기존에 페이스를 올리는 것이 늦었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이 실전 경기 위주로 페이스를 빨리 올리자는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향상 보다는 지난해 PS를 통해 부족했던 팀 전체 전력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홍 감독은 “기술 향상 혹은 팀의 디테일을 채우는 시간 역시 분명히 필요하지만 지난해 우리가 끝까지 가지 못하는데 중요했던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면서 “내가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개개인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1월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이제 다 전달된 상태다. 선수들의 ‘어떤 방향성을 갖고 준비하겠다’는 의사 역시 다 취합했다”면서 “선수들을 믿고 그 채워지고 있는 부분을 중간 과정에서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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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키움 스프링캠프는 FA와 퓨처스 FA를 통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원종현(왼쪽)과 이형종(오른쪽)과 같은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확인과 동시에 새로운 팀을 만드는 준비과정이 될 것이라는 게 홍원기 감독의 설명이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새 시즌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의 정비, 불펜 보직 변화, 내외야 일부 포지션 교통 정리 등 여러 핵심 과제가 있는 키움이다. 홍 감독은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경쟁 구도’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서 개인적으로도 다 얘기했지만 정해진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캠프의 어떤 목표라면 ‘새로운 도전’이라는 그런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지금 출발하는 것”이라며 2023년 원점에서의 재출발을 선언했다.

그렇기에 일부 포지션을 제외하면 누구도 주전을 안심할 수 없다. 홍 감독은 “센터라인의 이정후, 러셀, 김혜성이나 우익수 이형종 정도 외에는 전부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 “투수 역시 마찬가지다. 안우진이 지난해 굉장히 좋은 성적은 거뒀지만 또 올해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까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플랜을 짜놓고 거기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결국 올 시즌 키움은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끝내 닿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우리가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이번 캠프를) 보면 될 것 같다”면서 “중요한 건 밑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한 단계로 위에서 PS를 치르는 게 좋은 성적을 내는데 유리하다는 걸 항상 느꼈기 때문에 정규시즌에도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올 시즌 목표 또한 밝혔다

[인천공항=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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