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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취업사기…'뮌헨 이적→선발 기대→밴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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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 정도면 취업 사기로 봐도 될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라이언 그라벤베르흐가 이적 후 선발은 커녕 벤치만 달구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9일(한국시간) "그라벤베르흐는 속았다"라면서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그라벤베르흐에게 주전 자리를 약속했지만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벤치에 앉혔다. 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850만 유로(약 250억원)의 이적료로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그라벤베르흐는 분데스리가 18라운드가 진행될 동안 11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출전 시간은 221분에 불과하며, 선발 출전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뮌헨은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경기를 치렀다. 직전 쾰른과의 경기에서 부상 당한 레온 고레츠카를 대신해 후반 교체 출전했던 그라벤베르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나겔스만이 "그라벤베르흐는 선발로 뛸 자격이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언급했기에 선발 출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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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겔스만의 선택은 요슈아 키미히였다. 그라벤베르흐는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이번에도 벤치에서 출발해야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선발 명단이 공개된 후 불과 몇 초 만에 SNS가 불타올랐다. 뮌헨 팬들은 나겔스만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팬은 "그라벤베르흐는 속고 있을 뿐"이라고 했으며, "너무 우스운 일이다. 어떻게 그라벤베르흐가 선발에서 없을 수 있나? 그라벤베르흐는 여름에 떠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나겔스만이 그라벤베르흐에 대해 실제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애초에 왜 영입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라벤베르흐는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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