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KT맨’ 첫발→설렘 가득 김상수 “유격수 공백기 메운다”[일문일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상수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김민규기자]이제는 ‘KT맨’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마법사군단의 새 내야사령관으로 2023시즌을 이끌어나갈 김상수(33)의 얘기다.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KT에서의 첫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김상수는 빠른 적응과 유격 수비의 완성을 목표로 세웠다.

김상수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김상수는 KT와 4년 총액 29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2019년 첫 FA 당시 3년 총액 18억 원에 삼성에 잔류했던 그는 두 번째 FA를 맞아 KT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김상수는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22년까지 14년을 뛰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통산 1552경기에 나섰고, 그 대부분이 유격수 출전인 선수다. 잠시 2루로 옮기기도 했지만, 유격수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김상수는 부상으로 인해 72경기에만 출전했고 타율 0.251, OPS(장타율+출루율) 0.628을 기록했다. 다만 ‘유격수 김상수’만 놓고 보면 성적이 매우 인상적이다. 지난 8월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에서 유격수로 복귀한 그는 타율 0.301, 1홈런 15타점, OPS 0.700로 반등했기 때문. 유격수 심우준이 빠진 상황에서 여러모로 KT에 딱 맞는 선수다.

김상수의 이번 스프링캠프의 숙제는 빠른 적응과 유격수 수비의 완성이다. 어색함 속에서도 설렘과 기대를 안고 미국으로 떠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상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 소감은 어떤가.
매년 오키나와 캠프를 가다가 (미국 애리조나) 너무 멀리 가서 힘들 것 같다.(웃음) 사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거라서 설렘이 많이 큰 것 같다.

-비시즌 동안 어떻게 보냈나.
개인 운동을 많이 했다. 또 지난 10일 수원으로 이사를 했는데도 운동하느라 계속 대구에서 운동에 집중하며 보냈다. 26일에 수원에 올라 왔다.
계속 대구에서 운동에 집중하며 보냈다.

-KT에서 새로운 시작이다.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이 있나.
일단 이사를 한 것도 나한테는 새로운 변화이고, 어떻게 보면 모든 부분들이 변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선 큰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았다. 기존에 했던 대로 나의 루틴대로 하자고 많이 생각했다.

-각 팀마다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다른데, 적응은 어떤가.
-내가 어색함을 많이 안 느끼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많이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팀에서 왔고 뭔가 어색함이 있다. 아마 이런 부분은 스프링캠프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면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아무래도 수비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작년 후반기에 유격수로 뛰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유격수에 대한 공백기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유격수 수비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기존에 KT에 있었던 (심)우준이가 수비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공백이 없도록 내가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작년 후반에 유격수를 했을 때 ‘아직까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 있다.

-스프링캠프 전 이강철 감독이 따로 주문한 것이 있나.
-아직까지 별도의 주문을 한 것은 없다. 일단 ‘잘해보자’는 말씀만 하셨다. 감독님의 그런 모습이 내겐 긍정적인 효과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베테랑 선참이다. 어린 후배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려고 하나.
-어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내가 먼저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기존에 있었던 팀에선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한테 먼저 얘기하고 다가갔다. 나도 새로운 팀이고 아직은 KT 후배들의 성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조금 생각을 해야 될 것 같다. 나부터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차차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km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