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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밥솥 명가' 쿠쿠의 대변신 인덕션·청소기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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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화이트 가전 컬렉션. 【사진 제공=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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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기업'으로 유명한 쿠쿠가 종합 가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쿠쿠는 7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놓지 않고 있는 밥솥을 포함한 주방가전에 이어 냉난방 가전, 펫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제품 다각화에 힘써온 결과 지난해 기준 쿠쿠 전체 매출에서 밥솥 비중이 37%로 크게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쿠쿠 측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쿠쿠의 다양한 생활가전이 절반이 훨씬 넘는 수익성으로 매출과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밥솥을 제외하고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에서 선보이는 가전 품목은 37가지가 넘는다. 세탁기나 스탠드형 에어컨 등 대형 생활가전을 제외하고 중소형 가전제품으로는 국내 최다 품목을 보유했다. 밥솥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 다각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목표로 연평균 3개 이상 신제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으로 제품군을 넓힌 결과다. 이를 통해 쿠쿠는 2021년 공시 기준 전체 매출 1조5783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단순히 제품 다각화에 그치지 않고 밥솥을 뒤이을 '주력 제품' 양성에 노력한 점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쿠쿠전자는 밥솥 시장에서 발전시켜온 인덕션 히팅(IH) 기술력을 인덕션 레인지에 도입했고, 지난 한 해에만 인덕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116%) 상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식기세척기 역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공간 활용도를 높여 출시한 6인용 카운터톱 식기세척기는 같은 기간 78%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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