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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 구역의 서브 왕은 ‘엘리자벳’-‘이크바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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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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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서브 왕은 나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2세트 종료 후 서브 퀸, 서브 킹 콘테스트 본선이 진행됐다. 1, 2차 시도 후 가장 높은 수치를 최종 기록으로 삼았다. 여자부 왕좌는 엘리자벳(KGC인삼공사), 남자부는 이크바이리(삼성화재)가 차지했다. 상금은 각각 100만원이다.

하루 전인 28일 예선이 개최됐다. 여자부에선 엘리자벳을 비롯해 김다인(현대건설), 정윤주(흥국생명), 김세인(한국도로공사), 강소휘(GS칼텍스), 산타나(IBK기업은행), 박은서(페퍼저축은행)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위 3인에 오른 정윤주(시속 81㎞), 엘리자벳(81㎞), 강소휘(80㎞)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강소휘, 엘리자벳, 정윤주 순으로 서브를 넣었다. 엘리자벳이 시속 89㎞로 영예의 서브 퀸 자리에 올랐다. 강소휘가 83㎞, 정윤주가 69㎞를 기록했다. 역대 여자부 최고 기록은 2013~2014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다.

엘리자벳은 “시즌 때는 서브가 조금 불안정했는데 여기서 좋은 서브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아주 좋다. 전략은 특별히 없었고 매일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1, 2세트 게임을 치른 소감을 묻자 “정말 재밌었다. 처음엔 떨렸는데 계속 하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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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예선에는 이크바이리를 포함해 임동혁(대한항공), 홍동선(현대캐피탈), 레오(OK금융그룹), 김지한(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 배상진(KB손해보험)이 출전했다. 이크바이리가 시속 118㎞, 레오가 117㎞, 김지한이 109㎞로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본선에서는 이크바이리가 시속 117㎞로 정상에 섰다. 김지한이 113㎞, 레오가 108㎞로 뒤를 이었다. 김지한은 1차 시도 후 반대편 코트에 임성진을 리시버로 데려와 승부욕을 높였다. 둘은 1999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이다. 김지한은 112㎞에서 113㎞로 기록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우승까진 한 끗 모자랐다. 남자부 최고 기록은 2016~2017시즌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달성한 시속 123㎞다.

이크바이리는 “서브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게 돼 기분 좋다. 팬분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같이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게 돼 감사하다. 남은 올스타전 동안 더 즐기다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레오를 많이 견제했다. 정말 좋은 서브를 가졌고 리그 경기 때도 많은 서브이에스를 선보였다”며 “나와 레오 둘 중 한 명이 우승할 것 같았는데 운 좋게 내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금은 전부 삼성화재 팀원들과 사용하고 싶다. 올스타전에 올 수 있게 많이 도와줬고, 가서 잘하라고 응원도 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KOVO 제공 / 위부터 엘리자벳, 이크바이리

인천=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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