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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황수경 "전현무 보며 감탄, 배울 점 너무 많아"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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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황수경 아나운서. 2023.01.25 /jpnews@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황수경이 후배 아나운서지만 먼저 퇴사 후 예능에서 맹활약하는 전현무에 대해 이야기했다.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수경은 ‘여유만만’, ‘VJ특공대’, ‘스펀지’, ‘열린음악회’, ‘영화가 좋다’, ‘바른 말 고운 말’, ‘뉴스광장’, ‘뉴스9’ 등 KBS의 대표 프로그램을 모두 거치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알 정도의 아나운서가 된 황수경은 그대로 있었다면 안정된 길을 걸었겠지만,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하며 프리랜서로 시장에 나왔다.

이후 황수경은 2021년 ‘라디오스타’ 출연을 시작으로 ‘복면가왕’, ‘구해줘! 홈즈’, ‘아! 나 프리해’, ‘아는 형님’, ‘히든싱어7’, ‘옥탑방의 문제아들’, ‘불후의 명곡’,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 출연하며 예능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황수경을 비롯해 다수의 아나운서 출신이 방송가를 휩쓸고 있다. 특히 KBS 아나운서 후배이기도 했던 전현무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황수경은 ‘히든싱어7’ 출연을 통해 전현무와 다시 만났다. 아나운서로서는 자신보다 후배지만, 퇴사 후 예능인으로서는 먼저 길을 걷고 있는 전현무에 대해 황수경은 대견하다는 반응과 함께 동경의 눈빛을 보냈다.

황수경은 “전현무 씨는 너무 배울 점이 많았다. ‘히든싱어7’에 출연했을 때 만났는데, 하는 걸 보니까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저렇게 거침없이 해야 되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재밌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면서 감탄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누군가의 롤모델’에서 이제는 ‘예린이(예능+어린이)’가 된 황수경은 “어르신들 말씀이 하나도 안 틀린 게 우리가 배울 게 있으면 어린아이한테도 배워야 한다고 하지 않느냐. 너무 많이 배우고 싶고, 자주 접하면서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 교양 프로그램, 시사 프로그램, 행사 등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예능에서는 ‘예린이’, ‘병아리’ 일뿐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이 막 뛰고 구르면서 배우고 싶다.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치는 한순간에 따라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내가 ‘복면가왕’ MC를 맡는다고 한다면 내 나름대로는 열심히 고군분투하겠지만 김성주 씨처럼 재미있게 할 수는 없다. 내가 아나운서로는 먼저 시작했지만, 예능에 나보다 먼저 뛰어들고 노하우와 경험치를 쌓은 후배들을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며 감탄하게 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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