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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수경 "먹고살려고 애쓴다? 후회 하고 싶지 않아"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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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황수경 아나운서. 2023.01.25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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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황수경이 예능 신세계에 뛰어든 소감을 밝혔다.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수경은 ‘여유만만’, ‘VJ특공대’, ‘스펀지’, ‘열린음악회’, ‘영화가 좋다’, ‘바른 말 고운 말’, ‘뉴스광장’, ‘뉴스9’ 등 KBS의 대표 프로그램을 모두 거치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알 정도의 아나운서가 된 황수경은 그대로 있었다면 안정된 길을 걸었겠지만,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하며 프리랜서로 시장에 나왔다.

황수경이 본격적으로 예능에서 기회를 잡은 건 2년 전 출연한 ‘라디오스타’였다. 당시 황수경은 대중이 가지고 있는 ‘단아한 아나운서’ 이미지를 깨는 반전 매력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고, 그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방송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소속사도 만났다.

황수경은 최근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KBS 퇴사한 뒤 소속사도 없기도 했거니와 나오자마자 예능을 할 거라는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사실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황수경은 “2년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예능을 하게 됐는데, 너무 새로운 세계를 만난 느낌이었다. 공연, 행사 등의 MC를 맡을 때면 어떤 고민이나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예능을 하면서는 내가 처음 겪어보는 새로운 세계여서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다른 사람도 즐거울까 이게 보는 사람이 불편하면 안 되는 거니까 댓글, 반응 등을 찾아봤다. 신선하다, 재미있다라는 반응도 있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옛날 이미지 간직하고 사는 게 낫다’, ‘먹고살려고 애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보통은 한 90%가 넘는 칭찬, 응원에 힘을 얻어야 하는데 조금 부정적인 댓글이 더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황수경은 “그런 반응들을 보면 ‘그래 나 먹고살려고 하는 거 맞아’ 내지는 ‘이런 부정적 반응들이 내 인생 책임져 줄 것도 아닌데 나 하고픈 대로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예능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만큼 후회하지 않고 싶다. 예전에 했던 일과는 비교도 안된다”고 예능 세계에 뛰어든 소감과 마음가짐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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